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
형법에서는 범죄의 고의성, 계획성,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을 정하고 있습니다. 계획적인 범죄는 우발적인 범죄에 비해 더 큰 죄책감을 물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형량이 더 높게 책정됩니다.
계획적인 범죄는 범행의 동기, 수단, 결과 등을 미리 치밀하게 준비하고 실행한 것으로, 범죄에 대한 고의성과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범죄자가 자신의 행위에 대한 결과를 명확히 인식하고 있으며, 범행을 중단할 수 있는 기회가 충분했음에도 불구하고 범행을 감행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우발적인 범죄는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저지른 것으로, 상대적으로 고의성과 위험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범행 당시의 상황, 범죄자의 심리 상태 등을 고려할 때 책임이 다소 감소될 수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처럼 계획적 범죄와 우발적 범죄에 대한 형량 차이는 행위의 반사회성, 위법성, 고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는 범죄에 대한 책임을 합리적으로 평가하여 적절한 처벌을 내림으로써 사회 정의를 실현하고, 범죄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한 것입니다.
다만 모든 경우에 계획적 범죄가 반드시 우발적 범죄보다 형량이 높은 것은 아닙니다. 개별 사건의 구체적인 정황, 범행 동기, 수법, 피해 정도, 범죄자의 성행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형량이 정해지므로, 사안에 따라서는 계획적 범죄보다 우발적 범죄의 형량이 더 높을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