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월 여자 아이가 잠드는 순간 또는 잠든 이후 잠깐 깨는 경우 엄마를 계속 찾습니다.
자기 직전부터 계속 엄마를 찾고 아빠는 나가라네요..
힘들게 재워도 중간에 깨는 경우에도 엄마만 찾고 있습니다..
딱히 서럽거나 그러진 않은데 이건 무슨 상황일까요?
평소에 재우거나 밤에 깨더라도 제가 케어가 가능했는데
어느 시점이 지나니 무조건 엄마를 찾고 있습니다.
혹시 이런 현상이 있나요?
이런 경우 어떤 대처가 가능할까요?
그럼 답변 부탁드립니다.ㅠㅠ
23개월 된 여자 아이가 잠을 자기 전에 엄마를 찾고 잠에서 깨어나서 엄마를 찾으며 서럽게 우는 상황이 반복되니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이들이 정서적 애착이 매우 강하게 형성되는 시기입니다.
자기 조절 능력이 아직 미숙한 아이는 엄마의 존재가 곧 안전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착 형성의 정점의 시기가 2세 전후라고 보면 됩니다.
이를 도와주기 위해서는 일관된 수면 루틴, 잠자리에서의 따뜻한 말, 자기 위안 연습(인형이나 담요와 같은 애착 물건 활용), 밤중 깸에 대한 반응 줄이기(바로 안아주기보다는 처음엔 조용히 토닥이거나 목소리로만 반응해보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천지연 어린이집 원장입니다.
아이가 엄마를 찾는 이유는
주 양육자가 엄마여서 그렇습니다.
즉, 하루 종일 함께 있었던 사람이 엄마 라면 아무래도 그 시간동안 편안함.신뢰감.유대감.안정감 등의 많은'
영향을 미쳤을 것입니다.
아이가 잠이 들 때 아빠 보다 엄마를 찾는 이유는 심리적인 안정감을 가질 수 있는 사람은 엄마 이기 때문 입니다.
아빠가 해주실 것은
아이에게 엄마 못지 않게 아빠도 너를 사랑하고, 관심을 주고, 애정을 쏟고 있어 라는 것을 아이가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언어로, 행동으로 자주 표현해 주는 것이 필요로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선민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네 이런 경우 아주 흔한 발달과정입니다. 아이가 애착 형성 시기에 엄마에게 더 강하게 의지하는 시기가 찾아온 겁니다. 특히 잠들기 전이나 꺴을 때는 불안이 올라와 주양육자를 더 찾게 됩니다. 아빠를 거부하는 건 아빠가 싫어서가 아니라, 엄마에게서 안정감을 더 크게 느끼기 떄문입니다. 너무 서운해하지말고 이 시기를 자연스레 받아들이되 낮에는 아빠가 함꼐 놀며 친밀감을 쌓아주세요.
안녕하세요. 이세리 초등학교 교사입니다.
23개월 된 딸아이가 요즘 잠들기 전이나 잠든 후 잠시 깼을 때 유독 엄마만 찾고, 아빠는 나가라고 할 정도로 강하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네요. 걱정도 되고 엄마가 힘드시겠어요. 이전까지만 해도 밤중에 깨더라도 제가 어느 정도 케어가 가능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무조건 엄마를 찾고 있어서 당황스럽고 속상한 마음도 드실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시기 아이들에게는 이런 모습이 꽤 흔합니다. 2세 무렵이면 정서적으로 큰 변화를 겪는 시기인데, 특히 한 사람에게 강한 애착을 형성하면서 잠자리처럼 불안정한 상황에서는 그 애착 대상만 찾게 됩니다. 대부분은 엄마가 그 대상이 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아빠는 소외되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죠.
또 이 시기는 자아가 커지고, 자신이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하는 ‘자기주도성’이 강해지는 시기이기도 해서, "이 시간엔 엄마만 있어야 해!"라는 생각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예전보다 분리불안도 다시 나타날 수 있고요.
무엇보다 이런 행동은 아이가 잘못해서가 아니라,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라는 걸 이해하면 마음이 조금 놓이는실 것 같아요. 당장은 아이의 감정을 인정해주고, 낮 시간에는 아빠와의 애착을 차근차근 다시 쌓아가는 게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균형이 회복될 수 있으니, 지금은 아이의 감정에 공감해주고 기다려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제 답변이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23개월 아이는 애착 형성이 매우 민감한 시기로서, 엄마 중심의 애착이 강해지는 시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는 불안하거나 졸릴 때, 본능적으로 가장 익숙하고 안정감을 주는 주 양육자를 찾는 경우가 많아요.
갑자기 엄마만 찾게 되는 것은 정서 발달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서, 거부당했다는 의미가 아님을 명확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빠는 억지로 개입하려고 하기보다는 아이의 감정을 수용하면서, 낮 시간에 애정 표현과 놀이로 유대감을 쌓는 것이 좋겠습니다. 엄마가 너무 지칠 경우에는 함께 책을 읽기, 포옹한 뒤에 교대하기 방식으로 아빠에게 부드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해 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기는 지나가므로, 지금의 아이의 정서적 안정감 채우기에 초점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