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 시에만 한쪽 허벅지를 끌 듯이 걷고, 앉았다 일어날 때 힘이 들며, 순간적으로 주저앉는 느낌이 있다면 단순 근육통보다는 신경계 또는 근골격계 기능 이상을 우선 고려해야 합니다. 안정 시에는 정상이고, 한발서기와 계단은 가능하다는 점은 완전한 근력 소실보다는 보행 과정에서 특정 근육군이 적절히 작동하지 않는 문제일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가능성으로는 첫째, 고관절 주변 근육 특히 둔근 약화나 보행 시 근활성 불균형이 있습니다. 이 경우 Trendelenburg gait 형태로 보일 수 있습니다. 둘째, 요추 신경근 압박(예: L4–L5)과 같은 경미한 신경병증입니다. 초기에는 영상에서 뚜렷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셋째, 드물지만 근긴장이상(dystonia)이나 기능성 보행장애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단순 엑스레이로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권장되는 평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신경과 재진료 후 근전도 검사(electromyography)와 신경전도검사(nerve conduction study)를 고려해야 합니다. 둘째, 요추 자기공명영상(magnetic resonance imaging) 촬영으로 신경근 압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셋째, 정형외과에서 고관절 및 골반 정렬, 근력 불균형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 시 보행 분석이 도움이 됩니다.
증상이 1년 이상 진행했고 악화 경향이 있다면 재평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순히 이상 없다고 넘길 단계는 아닙니다. 우선 신경과에서 정밀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최근에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은 동반되지 않았는지도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