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하면서 흘리는 땀과,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의 성분은 어떻게 차이가 나고, 어떤 땀이 더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땀을 주기적으로 흘려주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하는데
운동이나 등산을 하면서 흘리는 땀과 사우나 또는 찜질방에서 흘리는 땀의 성분은 어떻게 차이가 나고
어떤 땀이 건강에 더 도움이 되나요?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운동 땀은 전해질, 노폐물, 환경 유해물질 배출이 더 많고, 심혈관, 근육, 대사 건강에 더 큰 효과가 있습니다.
사우나 땀:은수분 비중이 높고, 마그네슘·칼슘 등은 더 많이 포함될 수 있으며, 이완, 혈액순환, 근육 회복,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건강에 더 도움이 되는 땀이라고 하면
전반적인 건강(심혈관, 근육, 대사)에는 운동 땀이 좋고
이완, 회복, 피부 건강에는 사우나 땀이 더 좋습니다
운동과 사우나를 병행하면 시너지 효과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운동이나 신체 활동을 통해 흘리는 땀과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은 분명히 그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운동 중 흘리는 땀은 주로 체온 조절을 위해 분비됩니다. 운동을 하게 되면 체온이 상승하게 되는데, 이때 땀은 체내의 열을 발산하여 체온을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에서 나트륨, 칼륨 등의 전해질과 함께 수분이 주로 배출됩니다.
반면, 사우나에서 흘리는 땀은 외부의 고온 환경에서 체온이 상승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그 구성이 운동 땀과 크게 다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체내의 열 발산보다는 외부 열기 때문에 발생하는 땀이라서 운동 중 땀보다는 조금 더 묽고 수분 위주로 체내에서 빠져나가게 됩니다. 두 경우 모두 땀이 배출되면서 피부 표면의 노폐물과 독소도 함께 배출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건강에 어떤 땀의 배출이 더 좋다고 딱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운동을 통해 땀을 흘리면 근육 활동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동시에 스트레스 해소와 신체 전반의 컨디션 조절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사우나의 경우, 긴장을 풀고 혈액 순환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그러니 운동을 통해서도, 사우나를 통해서도 각각의 건강상의 이점을 고려하면서 땀을 흘리는 것이 좋습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운동할 때 나는 땀과 날씨가 더워서 나는 땀은 기본적으로 같은 종류의 땀샘(에크린 땀샘)에서 나오기 때문에 전체적인 성분은 거의 비슷하겠습니다. 단, 운동할 때는 근육 사용으로 젖산, 암모니아 같은 대사산물이 증가하여 땀에도 이런 성분이 조금 더 높을 수 있겠지만 매우 미미한 차이이겠습니다.
땀이 나는게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땀을 내기 위해서 하는 신체활동, 운동이 도움이 되는거지 땀만 나오게 한다고 건강에 도움이 될 요소가 없겠습니다.
사우나를 해서 땀을 내면 건강에 좋아진다고 생각하실 수 잇는데 일부 혈액순환이 되면서 도움이 될 부분이 작게나마 있지만 이게 땀이 나서 좋아지는건 아니겠습니다.
오히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탈수가 되고 이건 몸에 좋지 않겠습니다.
또 하나 이야기 드리고 싶은건 다이어트를 하실때 이뇨제를 사용하시거나 땀을 내서 체중을 줄인다고 생각하시기 쉬운데 이렇게 빠진 몸무게는 물을 먹으면 그대로 다 회복됩니다.
우리 몸의 50-60% 정도는 수분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이 상태에서 탈수를 유발해서 물을 5L 뺏다고 가정하면 잠깐은 5L만큼의 몸무게인 5kg가 빠질 수 있지만 내가 물을 먹으면 우리 세포들이 그 물을 다 빨아들이기 때문에 결국 도로 다 찐다고 보시는게 맞겠습니다.
계체량이 필요한 운동선수라면 모르겠지만 탈수 상태로 계속 살아갈게 아니라면 물을 빼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생각하는건 매우 바람직하지 않은 생각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