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후에 잠을 자도자도 너무 졸려요
수능 전에는 6시간 정도 자다가 수능 이후에 논술 기간때문에 4시간 정도 자도 문제가 없었는데 논술까지 다 끝나고 나서부턴 온갖 피로들이 다 몰려오는 것 같아요 7시간 8시간을 자도 졸려서 버스에서도 졸고 9시간을 자고 일어나도 오후 되면 졸리네요 긴장?이런게 풀려서 그런거려나요 아니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있어서 잠을 많이 자는 걸까요 요즘 내가 건강한게 맞나싶을 정도로 졸리네요
재작년에도 미친 듯이 자도 만성피로를 느꼈었는데 그러다 몸이 안좋아졌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그럴까봐 걱정되기도 합니다
정말 힘드시겠어요. 수능과 논술이라는 중압감 속에서 버티셨던 긴장의 끈이 풀리니, 그동안 잠들어 있던 피로가 단번에 몰려오는 것은 매우 자연스럽고 흔한 현상입니다.
"지금의 상태는 정상적인 몸과 마음의 회복 과정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 왜 이렇게 졸리고 피곤할까요? (원인 분석)
1. '수면 부채'의 상환: 수능 전과 논술 기간 동안 4~6시간의 수면으로 쌓인 '수면 부채' 를 몸이 갚기 시작한 것입니다. 몸은 부족했던 잠을 보충하려고 합니다.
2. 긴장의 해이: 몇 년 동안 시험이라는 목표를 위해 극도로 긴장하며 살아오셨습니다. 그 긴장이 suddenly 풀리면서, 몸와 마음이 '이제 쉬어도 된다'는 신호를 보내며 에너지 저장 모드로 들어간 것입니다.
3. 심리적 방전: 스트레스 호르몬(코티솔) 수치가 낮아지고, 그 자리를 무기력함과 피로감이 채우는방식입니다.
4. 생활 리듬의 붕괴: "잠자고, 먹고, 공부하는" 고정된 생활 패턴이 사라지면서 몸의 생체 시계(일주기 리듬)가 일시적으로 흐트러진 상태입니다.
@ 이럴 때는 이렇게 해보세요
"무리하게 '안 졸리게'하려고 하지 마시고, '제대로 휴식하는' 방법에 집중하세요."
1. 마음 놓고 쉬어주기: "지금 이렇게 자도 되는구나" 라고 스스로에게 허락해 주세요. 몸이 원하는 만큼 푹 자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입니다. 이 현상은 일시적이며, 몸이 필요한 만큼 잠을 취하면 서서히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2. 생활 리듬 되찾기: 매일 아침에 일어날 시간과 밤에 잘 시간을 조금씩 규칙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해 보세요. 낮에 너무 많이 자면 밤 잠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20~30분 정도의 짧은 낮잠으로 피로를 푸는 것이 좋습니다.
3. 빛 쬐기와 가벼운 운동: 아침에 일어나면 밝은 빛을 쬐고, 20~30분 정도 가벼운 산책을 해보세요. 이는 생체 리듬을 바로잡고,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는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합니다.
4. 영양 가득한 식사: 인스턴트 식품보다는 단백질(계란, 생선, 두부)과 비타민이 풍부한 신선한 음식으로 에너지를 보충해 주세요.
@ 하지만, 이럴 때는 꼭 병원을 찾아주세요 (주의 사항)
재작년의 경험이 걱정되시는 만큼, 아래와 같은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닐 수 있으니 꼭 병원(가정의학과 또는 내과)을 방문하세요.
· 충분히 잤는데도 전혀 개운하지 않고 피곤함이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 집중력과 기억력이 현저히 떨어져 일상 생활이 어려울 때
· 근육통이나 두통이 함께 할 때
· 우울감이나 불안감이 매우 심할 때
· 목이 자주 아프거나 림프절이 부를 때
의사선생님께 "큰 스트레스 이후에 찾아온 극심한 피로" 라고 말씀하시고, 갑상선 기능 검사, 빈혈 검사, 비타민 D 검사 등 기초 검사를 통해 다른 원인(빈혈, 갑상선 기능 저하, 우울증 등)은 아닌지 확인받는 것이 좋습니다.
결론
"지금의 피로는 싸움에서 이긴 용사가 휴식에 들어가는 당연한 권리입니다."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들어주시고, 자신을 몰아세우지 마세요. 당분간은 '잠'과 '휴식'이 가장 중요한 일과라고 생각하시고, 천천히 회복되는 자신의 몸을 따뜻하게 돌봐주시길 바랍니다. 조금만 기다리면 에너지가 돌아오는 것을 느끼실 거예요.
1명 평가기존에 충분한 숙면을 취하지 못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생활을 하다가 그러한 생활을 하게 된 요인이 제거가 되면서 여유가 생기게 되면 누구나 그러한 소견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금껏 충분히 자지 못한 것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모두 증상을 유발하기에 충분한 요인들입니다. 이제부터는 충분히 수면을 취해 주고 휴식을 취해 주도록 시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좋겠으며 그렇다고 하여서 과도하게 자는 등 나태해져서는 안 되고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동시에 노력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