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나 오징어 같은건 다리를 잘라도 움직이는 이유가?
낙지나 오징어 같은 동물들은 칼로 절단을 내도 다리가 움직이잖아요..
특히나 낙지탕탕이는 오래 꿈틀거리는데요.. 죽었는데 이러는 이유가 뭔가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낙지나 오징어는 중앙 집중식 신경계를 가지고 있지 않고, 각 다리에 독립적인 신경절이 있어서 각 다리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간을 비롯한 많은 동물들은 뇌라는 중앙 집중식 신경계를 가지고 있어서,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신체의 각 부분이 움직이게 됩니다. 하지만 낙지나 오징어는 각 다리에 신경절이라는 작은 뇌 같은 것이 있어서, 뇌의 명령 없이도 다리가 스스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즉, 각 다리의 신경절은 감각 정보를 처리하고 운동을 조절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서, 다리가 잘려도 일정 시간 동안은 반사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이런 분산된 신경계를 가진 이유는 낙지나 오징어가 포식자를 만나면 다리를 잘라 도망치는 전략을 사용하는데, 이러한 분산된 신경계 덕분에 다리가 잘려도 다른 다리로 도망칠 수 있는 것이죠.
즉, 낙지나 오징어의 다리가 잘려도 움직이는 것은 뇌가 없는 것이 아니라, 뇌의 기능을 다리에서 분산시켜 독립적으로 기능하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김경태 전문가입니다.
오징어나 낙지와 같은 연체동물은 신경계가 단순하여 절단 등의 자극에 대해 반사적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신경계가 끊어져도 근육이 여전히 수축하여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반사적 운동"이라고도 불리며, 절단된 다리나 부속지가 꿈틀거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반사적 운동은 동물의 생명력을 나타내는 것은 아닙니다. 신경계가 끊어지면 동물은 의식을 잃고 죽게 됩니다.
낙지나 오징어 같은 연체동물은 신경계가 독특하게 분포되어 있어, 다리에도 많은 신경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뇌 외에도 각 다리에 독립적인 신경세포가 있어 다리만으로도 반사적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다리가 잘린 후에도 신경 세포가 자극에 반응하여 일정 시간 동안 꿈틀거리는 것입니다. 이 현상은 신경계가 아직 살아 있어 움직임을 지속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낙지를 절단해도 일정 시간동안은 계속 움직이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산낙지는 연체동물중에서도 두족강에 속하는 동물로, 이런 종류의 동물들은 무척추동물중에서도 고등 지능을 가지고 있으며, 완전한 뇌는 아니지만 신경절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족강 동물은 머리에 바로 다리가 달려있는 동물을 말하며, 이런 동물들의 신경분포는 다리근육-신경계-뇌의 순서로 되어있어 뇌에서 명령을 내리면 다리로 전달이 되는데, 다리를 자르게 되면 다리근육-신경-(절단)-신경-뇌 의 형태가 됩니다. 즉 뇌가 내리는 명령이 다리로 전달은 안되지만 신경은 그대로 존재를 하고 다리를 자르는 것이 신경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다리 근육도 반응을 해서 다리가 움직이는 것입니다. 다시 정리하자면, 다리에 있는 신경들이 뇌와는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기에 그렇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신경계가 더 발달한 척추를 가진 동물, 즉 사람같은 경우 모든 움직임이 중추신경계에 의해 제어를 받기 때문에 산낙지와 같은 상황이 되어도 움직일 수 없는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뇌와의 연결은 끊긴만큼 반사적으로 신경들이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