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 예전에는 수박생채(수박나물)를 먹는 사람이 많았다. 수박 껍질의 흰 부분만 채 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빼고 양념을 해서 무친 것이다. 고춧가루, 다진 마늘, 소금, 참기름, 깨소금 등을 넣어 무치면 맛도 일품이다. 서늘한 곳에 보관했다가 먹으면 여름철 더위를 식혀주는 일품 반찬으로 그만이다.
수박의 하얀 속껍질을 먹는 것은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숨어 있다. 단순히 시원한 맛을 넘어 건강상의 효과가 크다. 수박에는 여러 영양소가 많지만 특히 하얀 속껍질 부위에 ‘시트룰린’ 성분이 풍부해 무더운 여름농사에 지친 농부들의 피로를 덜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