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기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김장은 배추를 소금에 절여 갖은 양념과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우리나라 고유의 저장음식입니다.
비닐하우스 재배기술이 없고,냉장시설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했던 과거에는 추운 겨울에는 신선한 야채 등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기 어려웠습니다.
이에 늦가을~초겨울에 배추나 무 또는 다를 채소들을 소금어 절여 젓갈 등과 섞어 동굴에 저장하거나 항아리를 그늘진 땅 속에 묻어 천천히 발효시켜 추운 겨울을 나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고추가 조선시대에 들어왔고 그 김치에 고춧가루를 넣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배추나 무의 섬유질과 각종 영양소, 고춧가루의 비타민C, 젓갈의 단백질, 소금의 미네랄, 찹쌀풀의 탄수화물 등 완벽한 영양소를 가진 음식입니다.
지금은 재배기술이 발달하여 사시사철 배추 등 채소를 구할 수 있습니다만 김장배추는 8~9월에 모종을 심고 11월 경에 수확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풍습으로 11월~12월초까지 김장을 하여 추운 겨울 먹거리를 장만하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겨울에 강이 얼어 고기를 잡기도 어렵고, 비닐하우스 기술이 없어 다른 작물을 기를 수도 없어 겨울에 김장을 하는 것은 겨울나기 음식이었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