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공복 혈당이 105mg/dL 정도라면 정상 범위는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공복 혈당이 100-125mg/dL 사이인 경우 공복 혈당장애(impaired fasting glucose)로 분류하며, 제2형 당뇨병 전단계로 볼 수 있습니다.
공복 혈당장애가 있다고 해서 모두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인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따라서 적극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정기적인 혈당 모니터링이 필요합니다.
우선 식이요법과 운동으로 혈당을 관리해볼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되,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고 섬유소 섭취를 늘리는 것이 도움됩니다. 또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 운동을 병행하여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체중 조절, 금연 등의 생활습관 개선도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이 인슐린 감수성을 높이고 당뇨병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 개선에도 불구하고 공복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게 유지되거나,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다뇨, 다식,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혈액 검사, 경구 당부하 검사 등을 통해 당뇨병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필요하다면 약물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당뇨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혈당을 관리하되,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당 추이를 모니터링하시기 바랍니다. 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다면 주저 없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