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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게 부활한 설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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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저항시의 본보기라고 극찬받은 시 작품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일제강점기 서정주, 노천명 등 유명한 사람들도 친일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일제 앞에 뜻을 굽히지 않고 저항시르르 쓴 분들도 있는데 세계 저항시의 본보기라고 극찬받은 시 작품이 있다고하는데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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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

    저항시는 일제에 대한 저항을 내용으로 하는 시입니다. 저항시는 1930년대 이육사, 윤동주, 이상화 등의 시인들이 쓴 시로 일제의 탄압에 저항하는 내용을 담았으며, 시 작품을 통해 일제강점기 현실을 변화시키지 못하는 식민지 지식인들의 부끄러움과 자기성찰을 보여 주었습니다. 윤동주 '서시', '쉽게 쓰여진 시', '십자가', 이육사의 '광야', '절정',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이 대표적인 시입니다. 특히 이육사는 시로만 독립의 열망을 드러낸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독립운동을 하다가 일제로부터 고초를 겪었고 윤동주도 일제에 의해 결국 감옥에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 안녕하세요. 이기준 전문가입니다.

    심훈의 <그날이 오면>입니다.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 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기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은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六曹) 앞 넓은 길을 울며 뛰고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심훈, 「그날이 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