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천우 변호사입니다.
살인 사건의 수사에서 가해자의 인터넷 검색 내역 등을 조사하는 것은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계획, 범행 전후의 행적 등을 파악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입니다.
가해자의 범행 의도가 명확하고 범행 과정이 직관적이더라도, 이러한 조사는 생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인터넷 검색 내역 등은 가해자의 범행 의도와 계획을 뒷받침하는 객관적인 증거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공범의 존재나 다른 범죄와의 연관성 등 수사의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조사의 범위는 사건의 성격과 수사의 필요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검색 기록뿐만 아니라 웹사이트 방문 기록, 회원 가입한 사이트와 그 사이트에서의 활동, 인터넷 상에서의 결제 내역 등 광범위한 영역을 포괄합니다.
특히 소셜 미디어 활동, 이메일, 메신저 등에서의 대화 내용 등도 주요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가해자의 평소 관심사, 대인 관계, 심리 상태 등을 파악할 수 있고, 범행과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정보를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러한 조사는 헌법과 형사소송법 등에서 보장하는 개인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통신의 비밀 등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따라서 법률에 근거한 영장을 발부받아 진행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수사기관은 이러한 조사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가해자의 범행 동기와 배경, 구체적인 범행 과정 등을 밝혀내고, 사건의 실체적 진실 발견과 피의자의 유무죄 입증에 활용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