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와 식물인간과 혼수 상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뇌사 상태와 식물인간과 혼수 상태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다 같이 의식이 없고 하는거 아닌가요? 각 상태 마다의 특징과 구별하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어떤 상태가 젤 심각한가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뇌를 전공하지 않으시는 의료진들 중에서도 궁금해하시는 세가지 개념들을 헷갈리시는 경우들이 많아서 언론이나 비의료진들이 사용하는 용어들을 보면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선 혼수와 식물인간의 차이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래 표에 보시면 가장 왼쪽이 혼수 (coma)이고 두번째가 식물인간 (vegetative state)입니다.
그 아래에 보시면 혼수 상태는 각성 (arousal)도 없고 인식, 인지 (awareness)도 없다라고 표현이 되어있습니다. 즉, 눈도 전혀 뜨지 않고 주변 자극에 인지도 전혀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식물인간은 full arousal은 있지만 자극에 반응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합니다. 실제로 뇌손상을 입원 환자들중에 보면 낮에는 눈을 뜨고있고 밤에는 잠을 자는 낮밤에 따른 각성 주기를 가지고 있지만 자극에는 전혀 반응이 없는 식물인간 상태인 경우가 존재합니다.
뇌사는 뇌손상을 입은 환자들중에서 뇌간에까지 손상이 생겨서 자발적인 호흡과 혈액순환에 까지도 문제가 생긴 상황을 이야기합니다. 즉, 인공호흡기같은 기구를 사용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르는 사람들을 이야기하는거죠.
식물인간 상태의 경우에 분명 낮이되면 눈을 뜨고 밤이되면 눈을 감는데 주변에서 부르거나 아프게 꼬집어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태를 이야기하겠죠? 그러나 뇌간은 살아있기 때문에 인공호흡기 없이도 자발적인 호흡은 잘 하는 상태를 이야기하겠습니다.
혼수에 빠져서 눈도 전혀 뜨지 못하고 주변 자극에도 전혀 반응이 없는 사람들중에도 뇌간은 살아있어서 자발호흡은 잘 하는 환자들이 있는 반면 뇌간에까지 손상이 생겨서 자발호흡이 되지 않는 경우에 저희가 뇌사 판정을 내리게 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뇌사라고 함은 뇌파 검사에서 평탄한 뇌파가 확인되고 자발 호흡 및 뇌간 반사가 완전히 소실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는 법적인 사망으로 장기 기증이 가능합니다.
혼수상태라고 함은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는 의식 상태를 말하며 뇌 기능은 일부 유지되고 있고 원인 교정시 의식 회복이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뇌사는 대뇌와 뇌간 기능이 완전히 멈춘 상태로 의학적으로는 사망으로 간주됩니다. 자발호흡이 불가하며 기계로 유지해야 하고,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식물인간은 대뇌기능이 손상되었지만 뇌간은 살아있는 상태로 자발호흡이 가능하고, 눈을 뜨고 감으나 의식은 없습니다. 기본 생명유지 기능이 존재하며 회복 가능성은 낮지만 완전한 사망은 아닙니다.
혼수 상태는 의식 소실 상태이지만 완전한 뇌 기능 정지는 아닙니다. 대뇌나 뇌간 기능이 부분적으로 또는 일시적으로 손상된 상태이며 치료나 시간 경과에 따라 회복 가능성이 있습니다. 눈을 뜨지 않고 외부 자극에 반응이 없습니다.
셋 중에는 뇌사가 가장 심각한 상태로 의학적 사망상태로 인정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뇌사 상태, 식물인간, 그리고 혼수 상태는 모두 사람이 의식을 잃은 상태이긴 하지만, 각기 다른 의학적 정의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먼저, 뇌사는 뇌의 모든 기능이 완전히 멈춘 상태를 의미하며, 이러한 경우 생명 유지 장치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합니다. 뇌사 상태는 법적으로도 사망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뇌 기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없습니다.
식물인간 상태는 대뇌의 기능이 크게 손상되어 있지만, 뇌간이 유지되고 있어 자발적인 호흡과 같은 기본적인 생명 유지 기능은 가능합니다. 이 상태에서는 눈을 뜨거나, 수면과 각성 주기를 보이기도 하나, 의식적인 반응이나 인지 기능은 없는 상태입니다.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일반적으로 뇌사의 경우보다 예후가 좋지는 않습니다.
혼수 상태는 의식 수준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태로, 외부 자극에 반응하지 않고 깨어나지 않지만, 대뇌와 뇌간이 유지되어 자발적인 생명 유지가 가능합니다. 이 상태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회복되기도 합니다.
각 상태의 심각성은 크게 차이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뇌사가 가장 심각한 상태로 간주됩니다. 왜냐하면, 뇌사는 회복이 불가능한 반면, 식물인간이나 혼수 상태는 희박하긴 하지만 회복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뇌사, 식물인간(지속적 식물상태), 혼수상태(코마)는 모두 의식이 없는 상태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의학적 정의와 회복 가능성, 뇌의 기능 상태에서 명확한 차이가 있습니다.
뇌사(Brain death)는 말 그대로 모든 뇌 기능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입니다. 대뇌, 뇌간 모두 기능이 없으며, 자발 호흡조차 불가능하고 인공호흡기로만 생명 유지가 됩니다. 법적, 의학적으로 '사망'으로 간주되며,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어요. 장기기증이 가능한 상태가 대부분 이 단계입니다. 가장 심각한 상태인거죠
식물인간 상태(Persistent Vegetative State)는 뇌간은 살아있고 자율기능(심장박동, 호흡 등)은 유지되지만, 대뇌 기능이 손상된 상태입니다. 눈을 뜨고 깜빡이거나 수면-각성 주기는 있지만, 의식이나 인지 기능이 없습니다. 반응은 있지만 반사적일 뿐이며, 말하거나 자신을 인식하지 못해요. 회복 가능성은 있지만 낮습니다.
혼수상태(Coma)는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상태로, 자극에 반응이 없고 깨어나지 못하지만 뇌의 회복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혼수상태는 시간이 지나면 각성하거나 식물인간 상태로 전이되거나, 뇌사로 악화되기도 하죠. 즉, 혼수는 아직 예후를 지켜봐야 하는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