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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범한퓨마47
대범한퓨마47

만약에 세상이 망해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방주같은곳에 피신시킨다면 몇쌍의 생명을 태워야 할까요?

노아의 방주를 읽어보다가 든 궁금증입니다 성서에는 7쌍의 동물들을 태웠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근친으로 인한 유전자 문제가 분명하게 발생할것같아서 질문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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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실적으로 생물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개체 수가 필요하며, 이는 생물종에 따라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고 근친 교배로 인한 문제를 피하려면 50쌍 이상의 개체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유전적 부동을 막고 건강한 번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한 최소한의 수치입니다.

    1명 평가
  • 안녕하세요. 이상현 전문가입니다.

    근친교배로인한 유전적인 문제를 피하기위해서는 단순히 한두쌍만으로는 충분하지않고, 최소 50~500개 이상의 개체군이 필요하다고합니다.

    예를들어서 대형 포유류의 경우 최소 50쌍이상, 다양성이 높은 종에서는 수백쌍이 요구됩니다.

    즉, 성경에나오는 7쌍은 이야기적 상징일뿐, 생태학적으로나 유전학적 관점으로는 다양성 유지가 불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 사실 상당히 산술적이긴 하지만, 인간과 다른 생명체를 포함하여 모든 생명을 방주에 태운다면, 유전적 다양성과 종의 생존을 위해 최소 50쌍 이상의 개체가 필요합니다.

    이는 제가 계산한 것이 아니라 학계의 논문의 내용이기도 하죠.

    학계에서는 종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해 필요한 최소 개체 수를 '유효 개체군 크기'라 하는데, 이 크기는 실제 개체군 수와 다를 수는 있지만,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개체 수를 의미합니다.

    많은 연구에 따르면,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여 단기적인 멸종을 피하려면 최소 50쌍, 즉 100마리의 개체가, 그리고 장기적으로 새로운 유전적 변이를 확보하여 환경 변화에 적응하려면 최소 500쌍, 즉 1,000마리의 개체가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질문해주신 세상이 망해서 사람을 포함한 모든 생명을 방주같은곳에 피신시키는 상황을 고려해본다면 우선 성서에 쓰인 것과는 다르게 유전다양성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멸종을 피하려면, 종마다 다르지만 수백~수천 마리 규모가 필요합니다. 시작 개체가 적으면 유해 돌연변이가 빠르게 동형접합으로 나타나 적합도 저하가 생길 수 있으며, 작은 집단에선 우연만으로도 대립유전자가 쉽게 사라져 적응 가능성이 급격히 줄어들게 되고, 질병·기근 같은 우발적 사건에 작은 집단은 취약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경우에는 최소 수백 명으론 출발 가능하지만, 근친 회피와 건강, 기술 인력, 및 사회 구조까지 고려하면 수백~수천 명(권장 1000명 이상의 번식 성인)이 현실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