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가령 육아·아동전문가입니다.
라울곤잘 님. 반갑습니다!
사랑하는 따님이 초등학교에 입학했군요. 축하드립니다! 그동안 양육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친구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하기도 하고 무엇을 하는지도 모른 체 하는 따라하는 모습을 보고 생각 없는 아이 같아 당황하고 속상하셨군요.
자녀의 성향이 소극적인 아이일까요, 적극적인 아이일까요?
부모님께서 어릴 적 초등학교 입학할 때 상상해보세요.
아마 긴장되고 설레며 낯설고 친구와 어떻게 대화할지 다가갈지 고민하거나 쭈뼛쭈뼛한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새로 만난 친구가 너무 좋고 그 친구처럼 되고 싶고
세상에 모두 다라는 느낌으로 따라하고 싶은 아이의 마음속을 보세요.
있는 그대로 자녀의 모습을 바라봐 주시는 부모의 여유 있는 마음 공간입니다.
시기적으로 따라하는 행동들, 샘을 내면서 따라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치마 입으면 나도 입고 싶고, 빨간색을 입으면 비슷한 것이라도 경쟁하며 똑같지 않더라고 모방하면서 입고 싶어 합니다.
학교생활, 사회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단계입니다.
시기적으로 지나가는 것이니 부모님께서 아이에게 지적이나 민감해 하지 마세요.
모방을 너무 하지 않아도 세상에 관심 없는 아이가 되기도 하네요.
혼자 돈키호테처럼 다니는 아이도 있답니다.
차라리 아이들과 함께 따라하는 아이 적응력을 키워갑니다.
무조건 흉내 내는 아이가 자기 방을 어지르면 다를 테죠.
무조건 하고 싶은 욕구, 나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주시면 어떨까요.
학기 초이니 자녀를 모습을 더 지켜봐 주고 기다려주세요.
친구를 따라하니 어떤 기분인지, 따라하면 어떤 부분이 좋아지는지,
‘친구를 따라 해서 너도 좋아지고 싶구나“라고 격려해주세요.
결국은 자식에 대한 기대감이 또래관계 형성하는 모습을 보고
불편함을 느끼는 내 감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시면
자녀를 객관적으로 보일 것입니다.
라울곤잘 님!
질문을 통해 자녀의 또래관계를 이해하는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저의 답변이 문제 해결에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나를 더 이해하고 수용하며 질문 전보다 ‘나’를 알아가는 귀한 시간 되길 바랄게요.
친구들과 상호소통하며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상상해봅니다.
감사합니다! 늘 우리의 삶이 기쁘고 행복하기를 기대합니다.
아하(Aha) 아동심리상담사 가 령
권장 책, 위풍당당 용기 있는 아이 자신만만 성공하는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