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에 12센티미터 크기의 종괴가 있고, MRI에서 비전형적 소견으로 즉시 조직검사를 시행했다면 단순 지방종과 같은 양성 종양보다는 악성 연부조직 종양을 감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5센티미터 이상, 점진적 크기 증가, 심부 근막 아래 위치, 통증 동반은 연부조직육종(soft tissue sarcoma)을 의심하는 기준에 해당합니다. 다만 MRI 소견만으로 확진은 불가능하며, 최종 진단은 조직병리 결과로 결정됩니다. 실제로 크기가 크더라도 신경초종, 깊은 지방종, 근육내 혈관종 등 양성 병변인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연부조직육종은 전체 연부조직 종양 중 약 1퍼센트에서 2퍼센트 정도로 드문 질환이며, 조직 아형에 따라 예후와 치료 전략이 크게 달라집니다. 진단이 확정되면 병기 평가를 위해 흉부 전산화단층촬영을 포함한 전이 평가가 필요하고, 치료는 광범위 절제술을 기본으로 하며 경우에 따라 방사선치료 또는 항암치료를 병행합니다. 현재 단계에서는 확률을 단정하기보다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과가 나오면 병리 소견을 기준으로 구체적인 치료 방향을 판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