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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오솔개199
대견한오솔개199

아주 어릴 때를 기억할 수 없는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과연 기억할 수 있다면 언제부터 가능할까요?

어릴 때를 기억하면

일정시기 이전에는 전혀 기억할 수 없는 시점이 존재하는데요

물론 사람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거의 대부분은 유년 시절은 있지만

유아기 때는 기억을 못 하잖아요

과연 사람에 따라서 최대치로 어디까지 기억이 가능할까요

그리고 이렇게 기억이 단절되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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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씀하신 증상을 '유아기 기억상실' 또는 '아동기 기억상실'이라 합니다.

    기억 가능한 시점은 개인차가 크지만, 연구에 따르면 대략 2세 반에서 3세 반 정도부터 의미 있는 기억을 형성하기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유아기 기억상실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먼저 유아기에는 뇌의 여러 부위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기억 형성과 인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해마는 출생 후에도 빠르게 발달하며, 시냅스 연결이 활발하게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는 기억을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인출하는 시스템이 미숙하여 기억이 휘발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언어는 기억을 체계화하고 저장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유아기에는 아직 언어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경험을 언어적으로 부호화하기 어렵고, 이는 기억의 안정적인 저장과 인출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어가 발달하면서 기억을 구조화하고 이야기 형식으로 저장하는 능력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게다가 기억은 개인의 정체성 및 자아 개념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데, 유아기에는 아직 '나'라는 자아 개념이 명확하게 형성되지 않아 경험을 자기 자신과 연결하여 의미 있는 기억으로 저장하기 어렵다는 이론도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사람들이 아주 어릴 때, 특히 생후 몇 개월에서 만 3세 이전의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은 심리학과 뇌과학에서 '유아기 기억상실(infantile amnesia)'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단순히 시간이 오래 지나서 잊어버린 것이 아니라, 뇌의 발달 구조와 기억 형성 시스템 자체가 아직 완전히 성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억은 크게 ‘일화 기억(episodic memory)’과 ‘절차 기억(procedural memory)’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일화 기억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 일어난 개인적인 경험을 기억하는 것으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기억"에 해당합니다. 이런 기억을 담당하는 뇌의 구조 중 하나가 해마(hippocampus)인데, 이 해마는 태어날 때부터 존재하긴 하지만, 기능적으로 완전히 성숙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립니다. 대부분의 연구에 따르면, 해마와 관련 신경망이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기억을 저장할 수 있게 되는 시점은 만 3세 전후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그 이전의 기억은 아예 저장되지 않거나, 저장되더라도 불안정하게 남아 쉽게 소멸되는 것입니다. 또한, 언어 능력의 발달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우리가 기억을 형성하고 저장할 때, 그것을 언어적으로 ‘코딩’하는 과정이 중요한데, 유아기에는 언어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에 자신의 경험을 구체적이고 구조적으로 기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어떤 감정이나 느낌은 남아있을 수 있지만, 구체적인 장면이나 상황을 기억하기는 힘든 것입니다. 사람에 따라 아주 드물게 생후 2세 무렵의 단편적인 기억을 갖고 있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사람은 3세 반에서 4세 이후의 기억부터 명확히 갖기 시작합니다.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오래 기억하는 첫 번째 기억은 평균적으로 3.5세경의 사건이라고 보고되었습니다. 기억이 단절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성장하면서 뇌가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지속적으로 저장하며 이전의 미성숙한 기억들을 자연스럽게 덮어쓰기 때문이라는 이론도 있습니다. 다시 말해, 단순히 저장이 안 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뇌가 불필요하거나 불완전한 초기 기억을 스스로 정리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유아기 기억 상실은 뇌의 생물학적 성숙도, 언어 발달 수준, 그리고 감정 및 인지 체계의 형성과 깊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인간이 어떻게 기억을 구성하고 저장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 아주 어릴 때를 기억하지 못하는 현상을 유아 기억상실증이라고 합니다. 이는 뇌의 해마 부분이 아직 발달 중이어서 기억을 장기적으로 저장하고 인출하는 능력이 미숙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2세에서 3세 이전의 일을 거의 기억하지 못하며, 보통 3세 반에서 4세 이후의 기억을 시작으로 점차 선명해집니다.

  •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이는 여러가지 추론? 등이 있는데요

    어릴때는 뇌가 계속해서 발달해 가면서

    기존 기억을 지우거나 더 중요한 기억을 우선 기억한다는 이론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안근호 박사입니다.

    사람의 기억은 끊임없이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는데요.

    그 중에서도 유년시절의 기억은 유독 기억이 안나죠.

    사람마다 차이가 있지만, 특정사건을 기억하는 것 외에 대부분의 유년기 2~4세 기억을 하지 못하며,

    일반적으로 이러한 현상을 유아기 기억상실증 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시절에는 뇌의 발달이 미숙하여 기억을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인 해마나

    전두엽의 발달이 덜 된 상황이기 때문이기도 하며,

    또한 언어의 발달이나, 자아형성이 되지 않아 기억이 견고하게 자리잡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따라서 어릴적 기억이 단절되는 현상은 뇌의 인지시스템과 기억 저장 방식이

    성장하고 있는 과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