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 인위적으로 조작해서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 약품이나 장치가 있다면 인간의 능력치가 획기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까요?
간혹 영화나 소설 속에서 보면은
인간의 통점을 없애거나 차단하여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게 만드는 장면이나 내용이 나오는데
인간의 통증을 못 느끼게 제약한다고 해서 어느 정도까지는 능력치가 향상될 수는 있겠지만
영화에서나 보는 것처럼 획기적으로 상승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걸까요
아니면 지나치게 과장된 것일까요
어차피 인간의 육체는 한계가 있는데
통증 제어로 더 높은 단계로 나아갈 수는 없을 것 같은데요
이미 말씀하셨지만, 과학적으로 볼 때 통증을 완전히 차단한다고 해서 인간의 신체 능력이 비약적으로 향상되어 초인적인 힘을 내는 것은 어렵습니다.
먼저 통증이란 우리 몸에 이상이 있거나 손상될 위험이 있음을 알려주는 보호 시스템입니다. 통증 덕분에 위험한 상황을 피하거나 다친 부위를 보호하여 더 큰 손상을 막을 수 있죠. 그래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이러한 경고 시스템이 사라져 신체에 심각한 부상이 발생하더라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 움직이게 될 수 있지만 이는 오히려 신체 기능을 급격히 떨어트리거나 영구적인 손상을 가져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인간의 신체 능력은 근육과 뼈, 힘줄, 인대 등의 물리적인 한계, 심혈관 및 호흡계의 기능적 한계, 신경계의 정보 처리 및 운동 제어 능력 등에 의해 좌우됩니다. 통증은 이러한 물리적, 생리적 한계를 넘어서는 활동을 한다면 활성화되는 경고 신호이지, 통증 자체가 이러한 한계를 만들어내는 근본적인 원인이 아닌 것이죠.
안녕하세요.
인간의 통증을 인위적으로 차단하면 어느 정도 능력 향상은 가능하지만, 영화나 소설에서처럼 획기적으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일은 과장된 표현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통증은 단순히 불편함을 주는 감각이 아니라, 신체에 이상이 생겼다는 경고 시스템입니다. 만약 통증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부상이나 과도한 신체 사용으로 인한 손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활동하게 되어, 오히려 심각한 손상이나 생명 위협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드물게 선천적으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질환(CIP: 선천성 무통증)을 가진 사람들은 자주 다치며, 자신이 다쳤는지도 모르기 때문에 큰 부작용을 겪곤 합니다. 즉, 통증이 없다고 해서 더 강해지는 건 아니며, 오히려 신체 보호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의 근육은 실제로 발휘할 수 있는 힘보다 훨씬 더 큰 힘을 낼 수 있지만, 이 힘을 자의적으로 쓰지 못하게 하는 자기보호 기전이 존재합니다. 통증과 함께 뇌가 이 억제 메커니즘을 통해 무리한 움직임을 막아주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제거할 경우 일시적으로는 강한 힘을 쓸 수 있어도, 근육 파열, 인대 손상, 골절 같은 큰 위험이 따릅니다. 결론적으로, 통증 차단이 잠시 동안 운동 능력이나 지구력 향상에는 도움이 될 수 있어도, 그것이 곧 초인적인 능력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신체에 대한 통제력 상실로 인해 위험해질 수 있으며, 인간의 한계는 단순히 통증이 아니라 조직의 구조적 한계와 생리적 제한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통증을 없앤다고 해서 근본적인 능력이 크게 향상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습니다.
통증을 인위적으로 차단한다면 단기적으로 특정 수행 능력의 한계치를 일시적으로 넘어서는 듯 보일 수 있으나, 이는 신체의 손상 가능성을 무시하는 행위에 가깝습니다. 통증은 신체의 손상이나 위험을 알리는 필수적인 방어 기제이므로, 이것이 부재할 경우 심각한 부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신체 기능을 영구적으로 손상시킬 위험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따라서 인간의 육체적 한계는 통증 제어만으로 극복될 수 없으며, 영화에서 묘사되는 초인적인 능력 향상은 현실적이라기보다는 극적 과장에 해당한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