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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일본의 식민지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에 대한 분위기가 좋은 것은 어떤 이유 때문입니까?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대만도 과거 20세기 초중반에

일본 제국주의 하에서 식민지가 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의외로 일본에 대한 악감정은 없고

호의가 높다고 하던데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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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권기헌 전문가입니다.

    대만은 청나라 시기에 편입 되었다가 일본에 의해서 식민지배를 받게 되는데, 청나라 시절에는 본토에서 떨어져 있는 대만에 대한 관심도가 낮았기에 정책 등의 지원에서 멀어져 있었으나 일본이 점령한 시기는 달랐죠. 모범제국주의 국가라는 이미지를 위해서 첫 식민지였던 대만을 위해서 근대화를 지원했고, 차별이 없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조선에 대한 억압적인 통치는 아니었죠. 그러면서 일본 신민화에 동참하면 금전 지원도 했으니 일본에 우호적이 되었습니다. 이후 국민당이 대만을 점령하면서 다시금 중국역사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대만 본토인에 대한 차별이 극심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계엄령, 억압정치가 과거 일본 식민지 때보다 더 힘든 삶이 되었으니 차라리 일제시대가 더 나았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된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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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동권 전문가입니다.

    대만인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일본에 대해 우호적인 이유는, 반중의 성격이 일본 식민지에 대한 안좋은 기억보다 더 크기 때문입니다.

    식민지 시절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대만인들은 적극적으로 독립을 외치지도 않았고, 그렇기 때문에 일본 입장에서도 대만에서 무력을 행사하거나 폭력적으로 교육해야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식민교육자체도 자발적으로 받기도 했으니까요. 식민지 시절 일본도 대만을 우수 식민지 사례로 보고 인프라도 많이 지어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해방 이후 장제스의 국민당 정부의 부패로 인해 [차라리 일제시대가 좋았다]는 인식이 커지기도 하였고, 중국을 너무나도 혐오하는 대만인 입장에서는 오히려 [중국인보다 (일본을 통해) 고등교육을 받은 우리가 더 낫다]는 인식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일본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