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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정의가 체내에서 합성될 수 없는 물질인데 비타민 D는 체내에서 합성할 수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비타민의 경우에는 필수 미량 원소로 체내에서 합성될 수 없는 물질이라고 알고 있는데 어떻게 비타민D는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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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말씀하신 것처럼 비타민은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소량의 유기 화합물이지만, 체내에서 스스로 합성할 수 없어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하는 물질'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타민 D는 특수한 조건에서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기 때문에 이 정의에서 예외적인 경우죠.

    비타민 D가 체내에서 합성될 수 있음에도 비타민으로 분류되는 주된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 방식 때문입니다.

    비타민 D 합성에 필요한 자외선 B는 야외 활동, 특히 햇빛이 강한 시간대에 피부에 직접 닿아야 합니다. 하지만 현대인은 실내 활동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며, 옷으로 몸을 가리는 경우가 많아 충분한 양의 비타민 D를 합성하지 못합니다.

    또한 햇빛이 부족한 환경의 사람들에게는 비타민 D가 필수 영양소가 됩니다. 즉, 정상적인 생활 조건에서는 몸에서 합성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을 통해서나 보충제로 섭취해야만 하기에 비타민의 정의와 일치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결국 비타민 D는 비타민의 고전적인 정의에는 완벽하게 부합하지 않지만, 실제 인체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결핍 증상이 나타나므로 비타민으로 분류하는 것입니다.

    사실 일부에서는 비타민 D를 신체 내에서 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는 물질로 보는 학자도 많습니다.

  • 비타민 D는 비타민의 정의에 맞지 않기 때문에 비타민으로 분류하는 것이 모순이라는 학계의 견해가 있습니다. 비타민 D는 햇빛의 자외선 B(UVB)를 통해 피부에서 콜레스테롤을 이용해 합성될 수 있고, 이 과정은 비타민이 아닌 호르몬의 합성 방식과 유사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비타민 D는 실제로는 호르몬으로 간주되기도 하며, 비타민과 호르몬의 중간적인 성격을 지닌 물질로 볼 수 있습니다.

  • 안녕하세요.

    네, 말씀해주신 것처럼 비타민은 원래 체내에서 합성이 안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으나 비타민D는 예외인데요, 사람의 피부에는 7-디하이드로콜레스테롤이라는 스테롤 전구체가 존재합니다. 햇빛 속의 자외선 B(파장 약 290~315nm)가 피부에 닿으면, 이 전구체가 광화학 반응을 통해 프리비타민 D3로 바뀌고, 이어서 열에 의해 안정된 형태인 비타민 D3(콜레칼시페롤)로 전환됩니다. 이후 이 물질은 간과 신장을 거치면서 단계적으로 활성화되어 칼시트리올이라는 호르몬 형태가 되며, 뼈 대사와 칼슘·인 흡수 조절에 중요한 작용을 합니다. 즉, 비타민 D는 인체 내에서 합성될 수 있지만, 그 합성은 햇빛이라는 외부 환경 요인이 반드시 개입해야만 이루어집니다. 만약 햇빛 노출이 부족하거나, 피부에서 전구체가 충분히 존재하지 않거나, 간·신장 대사 과정에 문제가 있다면 합성이 제대로 되지 못합니다. 따라서 여전히 식이 섭취(생선, 달걀 노른자, 강화 식품 등)나 보충제를 통해 보충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비타민 D가 다른 비타민과 달리 체내 합성이 가능한 이유는 우리 몸이 콜레스테롤 유도체를 자외선에 의해 화학적으로 전환시키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