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70세 다 됐는데 깜빡하면서 너무 우울해해요
갱년기 나이는 한참 지난것 같고 폐경도 자궁 절제술을 해서 한참 지낫는데 요새 계속 깜빡해서인지 우울해 하던데 혹시나 치매 전조 증상일까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어머님께서 최근 기억력 문제와 함께 우울해 하신다고 하니 걱정이 많이 되시겠어요. 나이가 드시면 자연스럽게 기억력의 변화가 올 수 있지만, 우울감과 깜빡거림이 같이 나타난다면 몇 가지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치매와 같은 인지 기능의 저하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기억력 저하가 치매의 징후는 아니니 너무 염려하지는 마세요. 일시적인 기억력 감퇴나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이러한 증상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우울증 자체도 기억력과 집중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소입니다. 따라서 어머님의 경우, 단순한 우울감인지 아니면 다른 인지적 문제와 연결된 것인지 판단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폐경이나 갱년기의 경우 이미 지나셨다고 말씀하셨지만, 과거의 호르몬 변화가 감정 상태나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이러한 부분이 누적되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한, 약물 복용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가 영향을 미쳤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어머님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기 위해 전문의를 만나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를 통해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받아볼 수 있고, 가장 적절한 관리 방법을 결정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머님의 건강과 안녕이 잘 유지되길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성주영 한의사입니다.
호르몬의 변화로 기억력 저하나 우울감이 나타날 수도 있고, 치매의 전조 증상으로 해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걱정이 되실 것 같아요. 단순한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을 해내고, 판단력이 유지되지만 치매 초기인 경우에는 힌트를 주더라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상황에 대한 판단이 제대로 안 됩니다.
혹시 증상이 지속적이라면 MMSE와 같은 치매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유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최근 깜빡하는 일이 늘고 우울감까지 겪고 계신다면, 단순한 노화에 따른 건망증일 수도 있지만 치매의 초기 징후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특히 과거에 자궁절제술로 폐경을 일찍 겪은 경우,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장기적으로 인지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노인성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기억을 되살릴 수 있는 반면, 치매의 초기 증상은 최근 일 자체를 아예 잊거나 반복해서 물어보는 것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우울감이 동반된다면, 우울증으로 인한 '가성 치매'일 가능성도 있어 정밀한 감별이 필요합니다. 최근 생활습관, 수면 상태, 약 복용 여부 등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인지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가장 정확하며, 조기 발견 시 치료나 예방 관리가 가능합니다. 단순히 나이 탓으로 넘기지 마시고, 가까운 보건소 또는 병원이나 한의원에서 인지기능 평가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무엇보다 따뜻한 관심과 정서적 지지가 큰 힘이 됩니다.
질문자 분과 어머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