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어가 몸의 색깔을 변화시키는 기능이 있는데 어떤 물질로 몸색깔이 변하며 어떤상황에 어떤색으로 바뀌나요?
문어가 바다속을 다닐때 몸전체 색깔이 수시로 변하는 모습을 보는데 문어는 몸에 어떤성분이 몸색깔을 변하게 하는지 궁금하면 상황마다 색이 바뀌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문어는 주변 환경에 맞춰 몸의 색깔과 질감을 빠르게 변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대표적인 연체동물입니다. 이러한 놀라운 위장 능력은 피부에 있는 특수한 색소 세포 구조 덕분입니다. 문어의 피부에는 주로 세 가지 종류의 세포가 작용하여 색과 빛 반사를 조절합니다. 첫째, 크로마토포(chromatophore)는 가장 바깥층에 위치한 색소 주머니 세포로, 검정, 갈색, 빨강, 노랑 같은 색을 담당합니다. 이 색소 세포는 방사상으로 퍼져 있는 근육 섬유에 의해 팽창하거나 수축되며 색의 노출이 달라집니다. 근육이 수축하면 색소 주머니가 커져 더 많은 색이 보이고, 이완되면 색소 주머니가 작아져 색이 줄어듭니다. 둘째, 이리도포어(iridophore)는 그 아래층에 존재하며, 빛을 굴절시켜 파란색이나 녹색과 같은 메탈릭한 색조를 만들어냅니다. 이는 구조색이라 불리는 반사 현상으로, 색소가 아닌 미세한 구조에 의한 빛의 간섭 효과로 나타납니다. 셋째, 류코포어(leucophore)는 가장 깊은 층에 위치하며, 빛을 산란시켜 하얀색 또는 주변 색을 반사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세포는 주변 빛에 따라 배경을 반사하여 위장 효과를 강화하는 기능을 합니다. 문어는 이런 세포들을 신경계와 연결된 복잡한 제어 시스템을 통해 빠르게 조절합니다. 외부 자극, 시각 정보, 기분 상태, 또는 위협 유무 등에 따라 반사적으로 피부 색을 바꾸게 됩니다. 예를 들어 평상시 또는 주변 환경과 일치시킬 때는 해초, 자갈 등 배경에 따라 갈색, 회색, 초록빛으로 변해 위장합니다. 위협을 느낄 때는 적에게 자신을 크게 보이거나 경고하기 위해 진한 빨강이나 검정색으로 변합니다. 사냥 시에는 조용히 배경과 일치시켜 먹잇감에게 눈에 띄지 않도록 하며, 이때는 갈색 계열의 배경색이 많습니다. 사회적 신호 또는 스트레스 상태에는 서로 다른 문어 간의 의사 표현, 혹은 포획 시처럼 강한 스트레스를 받을 때는 몸 전체가 하얗거나 얼룩덜룩하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문어의 피부는 일종의 생물학적 디스플레이 장치처럼 작용하여, 색깔과 무늬, 심지어 질감까지 바꾸며 주변 환경과의 상호작용을 극대화합니다. 이는 포식자 회피, 사냥, 사회적 신호 등 다양한 생존 전략에 필수적인 기능입니다.
안녕하세요. 김채원 전문가입니다.
문어는 피부에있는 색소세포, 크로마토포어와 반사세포를 조절해가며 색과 명암을 바꿉니다.
이러한 작용은 신경자극으로 빠르게 작동합니다.
위장할때는 주변색과비슷한 회색이나 갈색으로, 위협을받을때는 진한빨강이나 검정색등으로 변화하여
자신을 보호합니다.
문어는 피부에 있는 수많은 색소포라는 특수 세포를 이용해 몸 색깔을 바꿉니다. 이 색소포 주머니 안에는 다양한 색상의 색소 알갱이가 들어 있으며, 문어는 근육을 이용해 이 주머니를 확장하거나 수축시켜 특정 색을 드러내거나 감춥니다. 문어는 주변 환경과 유사하게 위장하여 포식자로부터 숨거나 사냥감을 속일 때, 또는 감정 상태나 다른 문어에게 신호를 보낼 때 등 다양한 상황에 맞춰 몸 색깔을 빠르게 변화시킵니다.
안녕하세요. 정준민 전문가입니다.
문어는 피부 속 색소 세포와 반사세포의 조절로 빨강, 노랑, 갈색, 흰색, 파란색 등으로 바꿔 배경에 맞춰 위장하거나 위협 교감 시에도 색을 변형한답니다.
문어가 몸 색깔을 변화시키는 능력은 다양한 색소들이 들어있는 색소포라는 세포 덕분입니다.
문어 몸에는 수백만개의 색소포가 있고, 각각의 색소포는 근육 섬유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문어의 뇌에서 시각 정보를 받아들이고 명령을 내리면, 이 근육들이 수축하거나 이완하게 되는데 근육이 수축하면 색소 주머니가 커져서 그 색소가 피부에 나타나게 되고, 근육이 이완되면 주머니가 줄어들어 색소가 사라지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여러 색소포의 크기와 조합을 조절하여 다양한 색상뿐만 아니라 줄무늬나 반점 같은 복잡한 패턴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색소포 아래에는 빛을 반사하는 반사 소판과 백색 소포층이 있어 빛의 반사를 조절하여 더욱 다양한 색과 광택을 표현할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문어는 주로 위장이나 의사소통을 위해 몸 색깔을 바꿉니다. 특히 공포를 느끼면 흰색, 화가 나면 붉은색계열, 공격성을 나타내는 경우 어두운 색, 복종을 나타낼 때는 옅은 색 등의 색상으로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