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과 의사가 30년전보다 더 늘었는데 왜 소아과 진료가 힘든가요?
https://www.newsis.com/view/NISX20240620_0002779653
30년전보다 소아과의사가 3배 늘었는데 왜 의사수가 부족하다고 하나요?
3배 는 소아과 의사는 그럼 어디서 일하고 있는 건가요?
정원 2000명 늘리면 그중에 절반정도라도 소아과 내과 외과를하게 되나요?
안녕하세요. 남희성 의사입니다.
소아과는 과특성상 비급여 항목으로 돈을 벌 수 잇는 항목들이 적습니다.
급여로 청구할 수 있는 진료비를 너무 낮게 책정해놓다보니 소아과 전문의를 따고도 소아과 진료를 보지 않고 다른 진료를 하고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아과 전문의를 따고 소아진료를 보는것보다 전문의를 따지 않고 일반의 자격으로 점빼고 쁘디 미용 시술을 하면 돈을 더 많이 버는게 보이는데 거기다가 소아진료를 보다보면 극성 보호자들에 맘카페에 스트레스도 받고 자칫 잘못해서 소송에 법적인 책임까지 물게되다보니 지친 분들이 소아영역에 남지 못하고 다른 업무를 하게되는겁니다.
내과, 외과, 산부인과 이런 생명에 가장 밀접하고 중요한 과들이 이와 비슷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 의사중에서 소아과와 외과가 차지하는 비율 자체가 절반보다 훨씬 적습니다.
정부는 의사수 자체가 늘면 지금은 소아과를 지원하지 않지만 다른과가 다 차고나서 갈 과가 없으면 소아과 외과를 지원하겠지 생각하고 의사수를 늘리는건데 과연 그럴까요 .....
직접 전공의를 지원해본바로는 선택의 기로에 섰을때 소아과, 외과는 뭣 하나 장점이 없습니다.
고생은 고생대로, 수입은 다른과에 비해서 모자라고, 법적 책임을 질 가능성도 높고
지금의 시스템이 바뀌지 않는다면 해결이 되지 않을겁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내과 전문의입니다.
소아과 의사의 근무 환경과 조건이 악화되면서 소아과를 전공했다고 하더라도 소아과로 일을 하지 않거나 성인환자를 보려고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소아과는 특히 긴 근무 시간과 높은 스트레스, 상대적으로 낮은 보상과 수가, 환자뿐만 아니라 보호자까지 상대해야하는 스트레스, 상대적으로 과한 컴플레인과 요구 등의 다각적인 요인으로 인해 기피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정원을 2000명 늘린다고 하더라도, 이들 중 절반이 소아과, 내과, 외과 등 특정 분야를 선택하는 것은 아닙니다. 근본적인 원인이 해결되지 않고 의사수만 늘린다면 어렵고 힘든과를 서냍ㄱ하지 않을 것입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해당 기사에서 이국종 선생님이 지적하신 부분은, 소아과 의사가 실제로 늘어났지만 그들이 모두 소아과에 종사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오픈런과 같은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소아과 전문의이지만 피부과나 성형외과같은 진료과목으로 일하고 계신 분들도 많습니다. 이미 소아과 전문의를 취득한 사람들도 소아과 진료를 기피하는데, 새로 뽑은 의대생들은 어째서 소아과를 선택할거라는 생각을 하느냐는 이야기입니다. 비단 소아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외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수많은 '기피과'가 겪고 있는 현상입니다. 정원을 늘리면, 그들이 기피과 의사가 되려고 할까요? 아니면, 다들 기피과를 기피하려 할까요?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계속 배출되고는 있지만 소아과 전문진료만 하시는 분들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고 특히 대형병원에 소아과 수련의들이 많이 부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