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의 최초의 대조실험은 자연발생설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자연발생설이란 생명체가 무생물에서 저절로 발생한다는 이론입니다. 예를 들어, 썩은 고기에 파리가 생기는 것을 보고 파리가 고기에서 저절로 생겨났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레디는 이러한 생각에 의문을 품고, 실험을 통해 이를 검증하고자 한 것입니다.
그래서 몇 개의 병에 고기를 넣고, 그중 일부 병에는 뚜껑을 덮고 나머지 병은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후 뚜껑이 덮인 병에서는 파리가 생기지 않았지만, 뚜껑이 없는 병에서는 파리가 생겼습니다.
그 결과 레디는 이 실험 결과를 통해 파리는 고기에서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날아온 파리가 알을 낳아 부화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즉, 레디의 실험은 생명체는 저절로 생겨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생명체에서 비롯되며, 이 사실은 실험을 통해 과학적인 가설을 검증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