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성일 영양사입니다.
고기를 조리하게 되면 기본적으로 회갈색이 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일부의 경우 덜익은 것처럼 붉은 색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고기를 충분히 조리했는데도 덜 익은 것처럼 붉은색을 띄는 것에 대해
미농무부(USDA) 소비자 교육정보 자료를 찾아보니 그 원인을 다음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 조리 온도와 미오글로빈 사이에서 일어난 화학반응
- 고기와 질산염을 포함한 채소를 함께 요리했기 때문
따라서 색소단백질이 변성되는 시점에서 반응해야할 근육단백질이 남아 있지 않아 붉은 빛을 띄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미오글로빈의 열안정성이 높은 pH에서 증가되기 때문에 pH가 높은 고기를 가열했을 경우에도 붉은 색을 띄게 됩니다.
고기와 질산염을 포함한 채소를 함께 요리했을 경우에는 미오글로빈과 질산염/아질산염이 반응하면 특유의 짙은 분홍색(pink-reddish)을 띠게 됩니다. 우리가 먹는 채소 속에는 건강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농업용 비료에서 기인한 질산염이 들어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