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법률사무소 가양 대표변호사 부석준입니다.
누수 문제 해결을 위해 불렀던 청소 업체가 오히려 배관을 파손시켜, 막대한 인테리어 복구 비용과 영업 손실까지 입게 되셨다니 얼마나 황당하고 속상하실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관 청소 업체의 과실로 배관이 파손된 사실이 입증된다면, 민법상 '채무불이행(불완전이행)' 또는 '불법행위'에 기해 인테리어 복구 비용과 영업 손실에 대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청소 업체는 전문 장비를 사용하여 배관을 뚫을 때 배관 자체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있습니다. 만약 업체가 무리하게 기기를 조작하여 연결 부위를 파손시켰다면 이는 명백한 의무 위반입니다. 다만, 현실적인 다툼에 있어서 업체는 "원래 배관이 노후화되어 깨져 있었던 것"이라며 책임을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인과관계의 입증'입니다.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인 배관/인테리어 시공 업체 사장님에게 "해당 파손 부위와 형태를 볼 때, 노후화에 의한 자연 균열이 아니라 청소 기계의 물리적 타격(스프링 등)에 의한 파손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소견서(또는 사실확인서)와 파손 부위의 상세 사진/영상을 반드시 확보해 두셔야 합니다. 이것이 법적 싸움에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보상받을 수 있는 범위는 배관 수리비 및 인테리어 재시공 비용(직접 손해)은 물론, 공사로 인해 호스텔 운영을 하지 못해 발생한 휴업 손해(일실수익)까지 포함됩니다. 휴업 손해는 법률상 '특별손해'에 해당할 수 있으나, 호스텔이라는 영업장 특성상 배관 공사가 진행되면 영업이 불가능하다는 점은 업체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었으므로 청구가 가능합니다. 확보된 전문가 소견서와 예약 취소 내역, 전년도 동기 매출 자료 등을 근거로 업체에 내용증명을 발송하여 배상을 요구하시고, 불응 시 소액심판청구 등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