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대추는 수면장애와 면역력 강화에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반대로 조심해서 먹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던 데 그 연유를 알고 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대추는 수면 개선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한약재로 잘 알려져 있지만, 모두에게 적합한 것은 아닙니다. 특히 위장이 약하거나 설사·더부룩함이 잘 생기는 사람에게는 소화기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또한 대추는 당분 함량이 높아 당뇨가 있거나 혈당 조절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혈당 상승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열이 많은 체질, 예를 들어 얼굴이 자주 붉고 여드름이나 불면이 잦은 경우에도 대추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비만이나 체중 감량 중인 사람도 대추의 높은 당도로 인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대추는 자신의 체질과 건강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섭취해야 하며, 일반적으로는 하루 2~3알 정도가 권장됩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8체질 검사하러 한의원 갔는데 기체어혈이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우선, 8체질 진단을 받으신 것은 아닙니다. 기체어혈이라는 것은 전통적인 변증 이론입니다. 8체질은 금음, 금양 같이 오행+음양으로 8체질을 나눕니다. 한국 한의사의 대학 정규 교육 과정에서는 8체질이 아닌 사상체질로 체질을 나눕니다. 소양인, 소음인, 태양인, 태음인 이렇게 네가지로 분류하여 음식이 맞고 안맞음을 판단합니다. 따라서 한의원에서 8체질을 진단하는 것이 필수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한의원에서 말한 기체어혈(氣滯瘀血)은 한의학 전통적인 병리개념으로, 기(氣)의 흐름이 막히고 혈(血)이 정체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생리통, 냉증, 복부불편감 등이 동반되면 여성에게 흔한 유형으로 간주됩니다. 이는 ‘8체질’이라기보다는 한의학적 병리 진단에 가깝습니다.반면, 8체질의학은 장부 기능의 우열에 따라 체질을 분류하여 음식 섭취와 치료법을 달리하는 접근입니다. 그러나 현재 8체질의학은 한의학계 전체에서 보편적으로 인정받은 방식은 아니며, 특정 한의원에서만 활용됩니다.즉, 사용자는 음식과 체질의 궁합을 알고 싶었는데, 해당 한의원은 병리 중심의 진단을 내렸고, 체질보다 증상과 장기기능 이상을 우선 고려한 것입니다. 따라서 본인의 목적이 음식 궁합 중심이라면 8체질이나 사상체질 중심 한의원을 다시 선택하시는 것이 맞고, 지금처럼 생리통/복통을 해결하고 싶으시면 현재 한의원의 접근도 충분히 유효합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식욕을 줄이기 위한 생활습관이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더운 날씨에 식욕이 오히려 증가해 곤란함을 느끼는 경우, 생활 습관을 조절하면 도움이 됩니다.1) 수분 섭취더운 날씨에는 수분 부족으로 식욕이 착각될 수 있으니, 충분한 수분 섭취가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식사 30분 전에 물을 마시면 위를 채워 과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단백질 섭취단백질 섭취 비중을 높이고 탄수화물은 줄이는 식사법은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켜 식욕 억제에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아침 햇빛 쬐기는 식욕 조절 호르몬인 렙틴·그렐린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됩니다. 3) 스트레스 관리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하며, 명상·산책 같은 활동으로 심리적 허기를 줄여보세요. 4) 기초대사량 유지더운 날씨엔 무리한 운동보다 짧고 간단한 근력 운동이나 스트레칭으로 기초대사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음식 조절자극적인 음식이나 군것질은 주변에 두지 않는 환경 관리도 중요합니다. 여름이라 치맥 같이 시원하면서 자극적인 음식이 땡길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음식은 더욱 더 식욕을 촉진 시켜 식욕을 늘어나게 합니다.6) 필요하다면 한의학적으로 식욕 조절에 도움되는 한약 처방이나 체질 개선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질문자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두통이 천천히 좋아지고 있으면 큰 문제는 아닐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질문자분 아버님의 후두부 통증은 경추성 두통이나 후두신경 자극에 의한 증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목의 근육 긴장이나 자세 불균형, 후두신경의 압박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목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두피에 불편함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는 통증이 감소하고 있지만, 2개월 이상 지속된 두통은 큰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됩니다. 만약 특별한 병변이 없다면, 한의학적 치료인 침치료나 약침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상이 개선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치료는 경추 주변의 긴장 완화와 염증 억제, 신경 압박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아버님께 병원 진료는 병을 걱정해서가 아니라 안심을 위한 절차임을 설명드리면 좋겠습니다.
Q.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감고 있으면 더 졸리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아침에 눈을 감은 상태로 밥을 먹고 양치질을 하시는 것은 아직 뇌가 충분히 각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눈을 감고 있으면 멜라토닌(수면 호르몬) 분비가 유지되거나 줄어드는 속도가 늦어져 졸음이 더 지속될 수 있습니다.눈을 뜨면 빛 자극을 받아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고, 코르티솔(각성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점차 정신이 들게 됩니다.하지만 눈을 감고 있으면 안구 피로는 확실히 덜어지기 때문에 눈 자체는 편해지지만, 뇌는 여전히 ‘자는 중’이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즉,1) 눈을 감고 있으면 졸음 유지2) 눈을 뜨고 햇빛을 보면 뇌가 깨어남이라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아침에 졸음을 줄이려면 햇빛을 쬐거나 밝은 조명을 켜고,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차가운 물로 세수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HIV와 에이즈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안녕하세요.HIV감염과 AIDS의 차이를 표로 정리해서 첨부드립니다. 말씀하신대로 HIV 감염과 에이즈(AIDS)는 같은 것이 아닙니다. HIV는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에 감염된 상태를 말하며, 감염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고 수년간 잠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면역 세포(CD4+ T세포)를 파괴하면서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면 AIDS, 즉 ‘후천성 면역결핍증후군’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AIDS는 다양한 감염과 암이 동반되는 심각한 면역 저하 상태를 의미합니다. HIV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ART)를 통해 바이러스 수치를 억제할 수 있으며, 적절히 치료하면 AIDS로 진행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즉, HIV 감염은 질병의 시작이고, AIDS는 그 최종 단계입니다.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 대변을 보기 전에 방귀냄새가 심해지는 시간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대변을 보기 1시간 전부터 방귀 냄새가 심해지는 현상은 장내에서 가스가 축적되고 장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음식물이 대장에서 발효되며 황화수소, 메탄 등의 악취 가스가 생성되는데, 대변이 직장 쪽으로 이동할수록 이 가스들이 함께 배출되어 냄새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육류나 유제품, 정제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면 냄새가 더 강해질 수 있고, 장내 유해균이 많을 때도 악취가 심해집니다. 평소 소화력이 약하거나 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경우에도 이런 증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개선을 위해서는 식이섬유 섭취를 늘리고, 유산균이나 발효식품을 섭취해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뜻한 음식 위주의 식사와 함께 한의학적인 접근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Q. 갱년기 홍조에 좋은 좋은 약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갱년기 안면 홍조(얼굴이 붉어지는 증상)는 여성에게서 매우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이는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체온 조절 중추인 시상하부가 불안정해지고, 말초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면서 얼굴이 붉어지고 열이 확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갑자기 얼굴이나 상체가 화끈해지고 땀이 나는 증상, 밤에 자다가 땀이 나는 야간 발한 등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이러한 급격한 자율신경계의 반응과 혈관의 불균형은 한의학적으로 볼 때 신음허(腎陰虛) 혹은 간기울결(肝氣鬱結) 등과 관련된 경우가 많습니다. 체내의 음기가 허해지고 양기가 상대적으로 치솟으면서 열이 얼굴로 몰리는 것이지요. 이런 경우 갱년기 체질에 맞춘 한약 치료는 자율신경계 조절을 도우며 몸 안의 음양 균형을 회복시켜 홍조와 열감을 줄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생활관리도 함께 중요합니다.1) 과도한 카페인, 알코올, 맵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2) 스트레스 관리와 수면의 질 향상,3) 적절한 운동(요가, 걷기 등)이 필요합니다.또한, 홍조를 유발하는 상황(온도 급변하는 상황, 사우나 등)은 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맞춤 한약과 침치료, 뜸치료 등은 자율신경 안정, 혈관 반응 조절, 호르몬 균형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가까운 한의원에서 정확한 진찰 및 체질 진단과 함께 상담을 받아보시길 권합니다.질문자분의 건강과 쾌유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Q. 부딪혀서 멍이 들었는데 기억이 안나는것은 왜 그런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특별히 강하게 부딪히지 않았는데도 무릎이나 종아리 주변에 멍이 자주 생기고, 그 원인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 몇 가지 원인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1) 가장 흔한 이유는 혈관 벽의 탄력 저하입니다. 특히 나이가 들거나, 비타민 C나 K가 부족한 경우, 또는 철분 결핍이나 빈혈, 기저 질환(예: 혈소판 이상, 간 기능 저하)이 있을 때도 멍이 잘 들 수 있습니다.2) 또한 피부가 얇은 체형이거나 하지 정맥순환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사소한 자극에도 미세한 혈관이 터지며 멍이 생길 수 있고, 특히 다리는 중력의 영향으로 혈액이 몰리기 쉬워 멍이 더 잘 보이기도 합니다.-> 만약 멍이 자주 생기거나, 특별한 이유 없이 반복된다면, 혈액검사 등을 통해 혈소판 수치나 혈액 응고 기능을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생활습관 관리로는 비타민 C 섭취, 가벼운 하체 운동, 족욕 등으로 순환 개선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자주 멍이 들고 걱정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한 번 정확히 검진을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Q. 마사지를 하고 나면 괜찮지만 다음날이 되면 오히려 더 아파지던데 순환이 되서 그런건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마사지 후 다음날 통증이 느껴지는 것은 흔한 현상이며,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습니다.1) 가장 일반적인 원인은 근육이 이완되며 미세한 손상이 생긴 경우입니다.특히 뭉친 부위를 강하게 풀었을 때는 일시적인 염증 반응이 생기면서 근육통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운동 후 근육통과 비슷한 기전입니다.2) 또한 그동안 순환이 잘 안 되던 조직에 혈류가 갑자기 증가하면서 생기는 일시적인 통증일 수도 있고, 림프 순환의 변화나 체내 노폐물 배출 과정에서 일어나는 반응일 수도 있습니다.3) 하지만 너무 강한 압력으로 인해 멍이 들거나, 신경을 자극한 경우에도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하면 마사지 강도를 조절하거나 전문가에게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사지 후 수분 섭취를 늘리고,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