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하루에 치즈 몇장을 먹는것이 적당한지 알고싶습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한국인 영양섭취기준으로 중요한 항목들 몇가지 알려드리겠습니다. 하루 포화지방 15g 이하, 트랜스지방 최대한 제한, 나트륨 2000mg 이하입니다. 체다치즈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하지만 포화지방과 나트륨도 높은 편입니다.말씀하신 영양정보를 기준으로 1장(약 20g)에 열량 57kcal, 포화지방 3.3g, 나트륨 159mg이 들어 있습니다.이는 포화지방을 하루 권장량(15g 이하)의 22%를 한 장만으로 섭취하게 됩니다. 따라서 하루 1~2장 정도는 큰 문제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3장 이상부터는 포화지방, 나트륨, 콜레스테롤 섭취가 많아져 주의가 필요합니다.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체중 관리 중인 분은 1장으로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칼슘 섭취에는 도움되지만, 과하면 심혈관계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치즈를 먹을 땐 채소나 곡류와 함께 섭취하면 균형에 도움이 됩니다.가능하면 트랜스지방이 적은 치즈를 고르는 것도 좋습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Q. 매운음식을 먹게 되면 다음날 속이 많이 쓰리던데 이유가 뭘까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매운 음식에 들어 있는 '캡사이신'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자극합니다.스트레스를 받을 때 위장 기능도 저하되기 쉬워,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특히 공복이나 야식으로 매운 음식을 먹으면 위벽 손상이 심해져 속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이러한 것이 반복되면 위염이나 위궤양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매운 음식은 일시적으로 도파민을 분비시켜 기분을 좋게 만들지만, 위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다음 날 속 쓰림이나 설사가 있다면 장까지도 자극받은 것입니다.매운 음식 섭취 후엔 우유나 생강차, 죽 등 위장 보호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위장이 약한 체질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운동, 명상, 대화 등으로 다양화해보는 것도 좋습니다.질문자 분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Q. 노인 냄새라고 하는게 정말 있는건지 또 왜 나게 되는건가요?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네, 질문하신 내용처럼 나이가 들면서 나는 특유의 냄새는 의학적으로도 근거가 있는 현상입니다. 흔히 ‘노인 냄새’라고 부르지만, 이는 단순히 위생 문제 때문이 아니라 나이가 들며 피부에서 분비되는 성분의 변화 때문이에요. 특히 ‘2-노넨알(2-Nonenal)’이라는 물질이 주된 원인인데, 이는 피부의 지질이 산화되면서 발생하는 휘발성 화합물입니다. 이 성분이 오래된 책이나 서재에서 맡을 법한 묘한 냄새를 유발하죠. 나이 들수록 피부가 건조해지고 피지 조성도 바뀌면서 이 물질이 더 잘 생성됩니다. 그래서 잘 씻어도 냄새가 금세 다시 올라올 수 있어요. 완화 방법으로는 항산화 식품 섭취, 전용 클렌저 사용, 실내 환기, 면 옷 착용 등이 도움이 됩니다. 결코 불결함의 문제가 아니라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니, 부담 갖지 않으셔도 됩니다.질문자 분과 부모님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