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신경외과
Q. 손떨림 증세에 도움 주실 수 있으신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퀘티아핀의 갑작스러운 중단 이후 반동성 불안, 손떨림, 불면, 불안정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해당 약물 장기 사용시 무거움, 어눌함, 강직 등 약물성 파킨슨 증후군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노인성 본태성 진전이나 파킨슨병은 고령에서 흔하긴 하지만 약물에 의한 영향과 감별이 필요합니다. 퀘티아핀은 정신병 증상 + 불면 + 조증 조절에 자주 사용하는데 갑자기 끊을 경우 손떨림이나 불면, 불안, 심한 경우 섬망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약물 자체 부작용으로 졸림, 무기력, 어눌함, 근긴장 이상 발생이 가능합니다. 퀘티아핀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줄여서 반응을 관찰하고 다른 대체약제가 없는지 주치의와 검토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퀘티아핀을 감량하면서 다른 손떨림에 쓰이는 베타블로커 등을 병용하는 것도 방법이겠습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우상복부 통증이 몇일째 있는데, 어떤 장기들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우상복부에 위치한 주요 장기로는 말씀하신 것처럼 대부분을 간이 차지합니다. 간 바로 아래에 위치한 담낭 및 담도도 우상복부의 대표적인 장기입니다. 십이지장의 첫부분도 우상복부에 해당하며, 상행결장 일부도 우상복부에 해당합니다. 그 외에 복부 근육이나 늑간신경, 횡격막 문제 때도 우상복부가 아플 수 있습니다. 증상을 기반으로 고지방식이나 스트레스 이후 우상복부 통증은 담낭질환이 가장 의심됩니다. 담석이나 담낭염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경우에도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지방간이나 간염 등 간 질환에서도 피로감이나 통증이 가능하나 최근 CT나 초음파에서 정상이었다면 가능성은 낮습니다. 눌렀을 때 아픈 부위가 명확하다면 근육통증이나 늑간신경통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복에 통증이 있거나 속쓰림, 오심이 동반되면 소화성 궤양 등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검사상 이상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과민성 대장증후군 등의 기능성 소화기질환이나 근육통 등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에서 개인에 따라 특정 부위에 통증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도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피로, 당분 섭취, 수면 부족 등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이전에 찍었던 CT의 경우 방사선량이 다른 검사에 비해 낮은 편이며 꼭 필요한 검사였다면 안전합니다. 우선은 복부 초음파나 위내시경, 혈액검사 재검을 고려해봐야 하고 소화불량이나 속쓰림 동반시 제산제 등의 약물치료도 고려해야 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방송에서 인터넷 미아 증후군이라 들었는데 이게 정확히 뭔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인터넷 미아 증후군이라는 것은 공식적인 의학적 용어는 아닙니다만 디지털 정보 과잉 시대의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인터넷에서 너무 많은 정보를 접하다 보니 방향을 잃고 떠도는 미아처럼 생각과 집중이 산만해지고 깊이있는 사고나 판단이 어려워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짧은 글에만 집중 가능해지며 정보는 많지만 정리가 잘 안 되고 결론을 내리기 어려워집니다. 뭔가를 찾기 위해 검색하다가 너무 많은 선택지에 지치고, 무의식적인 소비를 반복하게 되며 집중력 저하, 맥락이 끊긴 사고, 기억력 저하 등에 이릅니다. 뇌는 원래 깊은 집중 - 판단 - 정리 과정을 통해 학습하는데 인터넷은 빠른클릭 - 짧은 자극 - 즉시 소비 하는 방식에 익숙해지게 만들어서 심층적인 사고회로를 마비시킵니다. 이에 따라 뇌의 전두엽 피로로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도파민 과잉 자극으로, 자극이 없는 상태에서 무기력해지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해결 방법으로는 하루 1-2시간 정도는 스마트폰 없이 보내는 것이 좋고 독서나 대화, 운동 등 오프라인 활동을 늘려보는 것이 좋습니다. 명상이나 심호흡 등도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몸에서지린내가납니다 왜그런걸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원인은 다양할 수 있는데, 트라이메틸아민뇨증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 갑상선 질환, 신질환, 간질환 등 전신질환이 몸에 대사에 문제를 일으켜 악취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세균성 감염이나 곰팡이 감염 등도 가능하겠으며, 위장관/소화기계 질환에서도 악취나 입냄새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성 다한증이 있는 경우에도 땀 분비가 늘어나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우선은 내과에 방문하여 전신 상태 및 대사질환을 스크리닝해보시고, 피부과에서 피부염이나 감염 등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부정출혈 2주째, 배란혈일수도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단순한 배란혈보다는 기능성 부정출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배란혈은 소량의 핑크색 또는 갈색 혈이 1~3일, 드물게 5일까지 지속되며, 시점은 생리 중간 즈음에 나타납니다. 부정출혈은 다양한 양의 출혈이 수일~수주 정도 지속될 수 있고 생리 주기 중 언제라도 발생 가능합니다. 따라서 배란혈보다는 배란기를 기점으로 한 부정출혈이 더 가능성이 높고 호르몬의 일시적인 불균형 때문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황체기 결함이나 스트레스, 수면부족, 다낭성난소증후군이나 갑상선 이상, 고프로락틴혈증 등의 원인이 가능합니다. 부정출혈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산부인과 내원을 권장드립니다. 반복되는 주기 이상에는 호르몬 검사나 자궁내막 재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