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나영 전문가입니다.
내과
Q. 2년마다 국가검진 시 대장 및 위내시경을 검사하고 있는데, 대장은 10년동안 용종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검사주기 그래도 2년에 한 번은 해야 하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용종이 없다면 10년에 한 번, 저위험 선종 1-2개라면 5~7년에 한 번, 고위험 선종이 3개 이상이거나 고도이형성을 보인다면 3년 정도 주기가 가이드라인입니다. 하지만 연령과 비만, 당뇨의 과거력으로 보았을 때 일반인보다는 대장암 위험이 살짝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10년간 용종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꼭 2년 주기일 필요는 없고 5~10년 간격으로 늘려도 괜찮겠습니다. 단 국가 암검진에서 50세 이상은 매년 대장암 스크리닝을 위해 분변잠혈검사를 시행하고 있으므로 챙겨서 받으시기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피부과
Q. 두피 지루염이 없는데 가려워요 따갑고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머리카락을 자주 넘기는 반복적인 습관이 해당 부위 두피에 미세 손상을 줄 수 있겠습니다. 염증은 없지만 신경 말단이 과민해져 가려움이나 따가움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 두피 피지가 공기 노출이 많은 부위에서 산화되는 경우 피부를 자극하고 따끔거릴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나 잦은 손질, 모발 당김 등으로 두피 신경 말단이 과민해지면 머리카락 뿌리 근처가 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두피에 질환 없이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우선은 머리 넘기는 습관을 줄여보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샴푸 등을 순한 성분으로 바꿔보시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5일 이상 지속된다면 피부과에서 확인받아보시기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내과
Q. 변에 음식물이 박혀있는데 원인이 뭘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소화 과정 중 흔히 볼 수 있는 현상 중 하나입니다. 채소, 잡곡류에는 소화가 어려운 불용성 식이섬유가 많은데 이 섬유질은 위나 소장에서 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대변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특히 옥수수껍질, 당근, 시금치 줄기, 김 등은 완전히 소화되지 않는 경우가 흔합니다. 씹는 횟수가 적거나 빨리 먹는 경우라면 음식이 큰 덩어리 상태로 위장에 도달해 제대로 소화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장운동 속도가 빠른 경우 음식물이 충분히 소화되기 전 그대로 배출될 수 있습니다. 특히 채식 위주 식단, 스트레스, 장염 후 회복기, 과민성 장 증후군 등에서 잘 나타납니다. 체중감소나 식욕저하, 지속적인 설사나 묽은 변, 혈변, 복통 등의 경우라면 다른 질환을 의심할 수 있기 때문에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시기 바랍니다. 채소는 잘 익혀 드시고 식사시 충분히 씹어넘기시기 바랍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피부과
Q. 켈로이드 흉터 없애는 방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켈로이드는 상처 치유 과정에서 콜라겐이 과도하게 증식하면서 원래 상처보다 더 크고 단단하게 돌출되는 흉터입니다. 원래 피부색보다 더 붉거나 검붉고, 가렵거나 아픈 경우도 있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작용하기 때문에 가족 중 켈로이드 체질이 있는 경우 발생확률이 높아집니다. 진피가 두껍고 멜라닌이 많은 피부톤에서 더 흔합니다. 상처나 자극, 여드름, 피어싱, 수술자국, 면도상처의 반복 등 이후 잘 발생합니다. 턱이나 가슴, 어깨는 피부 장력이 높아 발생률이 높습니다.스테로이드 주사를 4-6주 간격으로 반복 주입시 50~80% 정도는 개선이 가능하나 재발률이 높습니다. 냉동치료나 레이저 등의 치료방법도 있겠습니다. 완치가 어렵고 재발이 많아 복합적인 치료와 정기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피부과나 성형외과 진료를 한 번 받아보시기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재활·물리치료
Q. 직업상 컴을 많이 해서 어깨 및 손목이 아픕니다. 촛농을 녹여서 담그는 기계가 있던데 혹시 저 같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질문주신 내용은 파라핀 요법입니다. 파라핀은 실제로 병원에서 사용하는 온열치료 중 하나입니다. 50~55도 정도의 따뜻한 파라핀에 손발을 담그면 심부 온열작용으로 인해 혈관 확장 및 혈류 증가가 일어나고, 이에 따라 근육이완 및 관절유연성이 증가합니다. 특히 손목관절염이나 류마티스관절염, 손저림, 테니스엘보, 손목터널증후군 환자에게도 쓰입니다. 자기전의 마사지도 도움이 됩니다. 근막 이완과 림프 순환으로 부기 제거 효과가 있고, 신경압박을 완화하여 저림 및 통증 완화 여지도 어느 정도 있겠습니다. 수면 중 근육 긴장도를 감소하여 근이완에도 도움을 줍니다. 파라핀 사용시에는 피부 화상 방지를 위해 꼭 전용 기계를 사용해주세요. 급성 염증기(열, 붉음, 강한 통증이 있는 시기)에는 금기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이비인후과
Q. 이진균증인데 약 넣으면 귀가 너무 아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약은 광범위 항진균제로, 아마도 알코올 베이스 용액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이 경우 귀에 자극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강한 수압으로 귀를 씻은 후 약을 넣고부터 통증이 생겼다면, 수압에 의해 고막 미세손상이나 천공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상 고막상태에서는 약이 들어가도 안쪽까지 아프지는 않으나, 고막에 작은 손상이 생겼다면 약물에 의해 자극되어 통증이 심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외이도의 피부가 이미 상처가 있거나 벗겨진 경우라면 고막손상이 아니더라도 약물자극에 의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겠습니다. 우선은 약 사용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현지 의사나 약국에 문의하여 사용 재개 가능여부를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만약 열감이나 고름, 청력저하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반드시 현지 병원 방문을 권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기타 의료상담
Q. 임종 전 영혼을 본걸까요? 과학으로 설명은 안되는데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사랑하는 어머니를 떠나보낸 마음은 상상도 못할만큼 아프고 허전할 것 같습니다. 먼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연기처럼 보인 그 순간은 누군가는 영혼으로, 누군가는 작별인사로, 누군가는 착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학문적으로는 감각 왜곡이나 시각적 환상, 뇌가 기억과 감정을 엮어 만들어내는 이미지 등일 수 있습니다만 꼭 착각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 장면은 마음속에서 일어난 실제적인 경험입니다.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마지막으로 작별을 고한다는 것은 세계 어디서나 오래된 이야기로, 여러 종교나 뇌과학자들까지도 임종직전 또는 직후 일어나는 현상은 진심을 담아 존중하고 있습니다. 1초 동안 본 연기는 어머니가 평생 가장 사랑한 자식에게 마지막으로 다녀간 순간일지도 모릅니다.꿈속에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힘들까봐 배려해서 일부러 안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작성자님을 진심으로 사랑했기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1초의 연기는 어쩌면 어머니가 "내 딸, 너무 사랑한다. 이제 갈게"하고 마지막으로 남긴 사랑의 모양이었는지도 모릅니다.시간이 지나도 어머니 생각은 사무치게 많이 날 것입니다. 애써 지우려 하지 말고 얼마나 따뜻하게 사랑해주셨는지, 그 사랑을 어떻게 이어갈 수 있을지 천천히 마음속에서 이어가보시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마음 잘 추스리시고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피부과
Q. 허벅지 뒤 피부가 툭 튀어나오고 엄청 가려운데 왜 이러나요? ㅠㅡㅠ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접촉성 피부염이나 마찰성 두드러기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피부가 눌리고 마찰되면 혈류저하와 더불어 자극에 의해 염증성 두드러기나 가려움이 유발됩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건조한 날씨엔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더 예민해질 수 있습니다. 국소 부위 붓기나 붉은 반점, 융기, 따가움 혹은 가려움 등이 특징입니다. 작업 환경-의자나 옷 소재 등이 원인일 수도 있습니다.건성 습진일 가능성도 있는데 건조한 날씨나 실내 온풍기, 장시간 앉은 자세가 자극이 되며 가렵고 융기된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특히 당뇨 전단계나 피부가 건조한 체질이면 지방층, 보습층이 얇아져 더 쉽게 발생합니다. 작은 열 변화나 압력, 땀, 옷의 마찰 등으로 피부에 일시적인 팽진처럼 튀어나오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가능하겠습니다. 기계적 압박 등도 유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단기적인 실크론지 사용은 가려움 완화에 효과적이나 장기간 반복사용은 피부 위축이나 혈관확장, 색소침착 가능성이 있으니 권장되지 않습니다. 증상이 가라앉았다면 사용을 중단하시고 보습 위주로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은 마찰을 줄이고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착용하며 냉찜질로 가려움을 줄이고 붓기를 완화시켜보세요.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가려움이 심하다면 단기적으로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반복적으로 지속된다면 피부과 진료를 권장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피부과
Q. 나이가 60이 넘어도 흰머리가 하나도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흰머리가 생기는 원리가 뭔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흰머리는 모낭 속 멜라닌 세포의 기능 저하로 인해 나타납니다. 멜라닌세포는 멜라닌색소를 만들어내는데 나이가 들면 멜라닌을 만드는 능력이 떨어지거나 멜라닌 세포 수 자체가 줄어들어서 흰머리로 자라게 됩니다. 주원인은 노화가 가장 흔하고 유전적 요인도 영향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레스나 활성산소, 염증, 자가면역질환, 영양결핍 등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멜라닌 세포가 늙는 속도는 개인차가 크고 부모님 모두 흰머리가 적었다면 자식도 흰머리가 늦게 나거나 거의 없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과
Q. 직업적으로 용접하시는 분들은 안압이 높다고 하던데 안압이 높으면 눈에 치명적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안압은 눈 안의 방수라는 액체의 생성 및 배출 사이 균형으로 유지되며, 정상 안압 범위는 10~21mmHg입니다. 안압이 지속적으로 높으면 시신경이 압박받아 결국 녹내장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녹내장은 한 번 손상시 되돌릴 수 없어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용접이 안압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명확한 기전은 아직까지 없으나 고열이나 자외선, 적외선 노출이 안구 표면을 자극해 염증을 유발하고, 방수 배출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금속 연기나 분진 등이 눈 점막에 염증을 유발할 수도 있겠습니다. 육체노동이나 안면근육긴장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안압 증가가 될 수 있겠습니다. 일시적 안압 상승은 큰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으나 지속적 고안압은 녹내장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정기적 안과 검진이 필요합니다. 작업 중 보안경 착용도 필수입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