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코골이를 하게 되는 원인이 따로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코골이는 기도가 좁아져 생기는 진동으로 잠들 때 입천장이나 혀, 목젖 등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져서 그 좁은 통로로 공기가 지나가며 조직이 떨려서 나는 소리입니다. 수면 시에는 기도 이완이 되어 혀, 입천장, 목젖 근육이 이완되며 공기가 흐르는 통로가 더 좁아집니다. 비만이나 목둘레가 굵은 경우 목 주변 지방이 많아 이런 증상이 더 심해집니다. 알코올 섭취시에도 기도 근육이 더 이완돼 코골이를 심하게 합니다. 또, 옆으로 누울 때보다 똑바로 누우면 혀가 기도쪽으로 떨어져서 코를 더 잘 골게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라면같은 음식을 먹고 자면 얼굴이 엄청 붓던데 따로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라면 1개당 나트륨은 약 1,700~2,500mg으로 WHO 하루 권장량인 2,000mg을 초과합니다. 나트륨이 많으면 혈관 밖으로 수분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정체되며 특히 피부조직에 물이 잘 고이며 붓습니다. 수면 시 누워있는 상태에서 수분이 하체로 잘 내려가지 못하고 얼굴과 두피 쪽에 고이게 되며 이것이 눈 주위나 볼, 턱선 붓기로 나타나게 됩니다. 밤에는 신장 기능도 저하되며 이뇨호르몬 변화로 소변량이 줄어들고, 수분 배출이 덜 돼서 먹고 바로 자면 수분이 몸에 더 오래 머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찬물세안이나 냉찜질을 하면 혈관수축으로 붓기를 떨어트릴 수 있고 일어나자마자 따뜻한 물을 마셔 신장을 자극시켜주면 소변을 통해 염분을 배출할 수 있습니다.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산책도 도움이 되겠습니다. 라면 국물은 최대한 남기는 것이 나트륨을 줄이는 방법이며,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아보카도, 감자 등도 염분 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신경과·신경외과
Q. 한쪽 다리가 짧으면 / 허리 디스크가 있으면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다리 길이 차이가 1.5~2cm 정도면 기능적/구조적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짧은 다리쪽에 체중이 더 실리며 무릎, 발목, 고관절에 스트레스가 증가합니다. 장요근이나 둔근, 종아리 근육 등의 비대칭 사용으로 피로감, 당김, 저림이 나타날 수도 있겠습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정확한 다리길이 측정 후 깔창 사용 등으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말씀하신대로 디스크가 심하면 배변관련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요추5번-천추1번 디스크 돌출시 천골신경총이 압박될 수 있는데 직장/항문 관련 신경이 눌리는 경우 배변시 불편함이나 잔변감, 참기 어려움, 배변시 허리통증 등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복압 상승시 디스크돌출부 압박으로 허리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재활의학과 등을 방문해 진료받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Q. 잠을 많이 자도 피곤한 이유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잠을 많이 자는데도 피곤하다는 건 수면 시간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면의 질, 신체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9시간을 자도 질이 낮은 수면이면 피곤할 수 있습니다. 밤새 자주 깨거나 깊은 수면이 부족하면 뇌와 몸이 회복되지 않아 오히려 더 피곤할 수 있습니다. 수면무호흡증이나 이갈이, 많은 뒤척임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5-6시간 수면자가 갑자기 9시간을 자면 수면사이클이 어그러져서 더 피곤해질 수도 있습니다. 과수면이 오히려 더 무기력하고 피로한 상태로 만들 수도 있겠습니다. 만성 스트레스나 우울증의 경우 자는 동안 뇌가 제대로 휴식하지 못하게 되어, 자는 것 같지만 뇌는 피로한 상태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또, 평소 활동량이 너무 적으면-운동 부족이나 체력 저하 상태라면, 잠을 오래 자도 대사 기능이 떨어져 있어 피로가 누적될 수 있습니다. 기저에 빈혈이나 갑상선 기능저하, 비타민D 결핍, 수면무호흡증의 질환이 있다면 수면시간과 관계 없이 수면의 질이 낮아져 피로할 수 있습니다.우선은 항상 일관된 수면시간을 유지해보는 것이 좋고 밤 10~11시 정도에는 잠에 드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전에는 전자기기 사용을 피하고, 낮에는 운동 및 햇빛을 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