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쪼그려 앉아있다가 일어날 때 다리에 쥐가 나는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주로 근육 과도한 긴장이나 혈액순환의 저하, 신경 자극 때문입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에서는 무릎, 발목이 구부러져서 다리 혈관이 눌리거나 압박이 되는데, 이로 인해 근육에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일시적으로 줄어들고 쥐가 쉽게 납니다. 쪼그려 앉는 자세는 종아리나 허벅지 근육도 긴장 상태로 유지되게 만드는데 장시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이 피로해지고 갑작스러운 움직임으로 경련이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앉아있을 때 신경이 눌리거나 압박을 받는 경우 갑자기 경련이 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쪼그려앉는 것을 피하고 중간중간 자세를 자주 바꿔줘야 합니다. 틈틈이 스트레칭을 잘 하고 수분 섭취도 잘 해주면 증상을 상당부분 예방 가능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모자를 자주 쓰는편인데 모자를 자주쓰면 탈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모자를 자주 쓰는 것이 직접적인 탈모 원인은 아니지만, 장시간 착용 시 두피가 땀과 열로 인해 습해져서 두피 염증, 비듬, 세균 증식 등의 문제를 더 잘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두피 건강을 악화시켜 탈모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또 모자가 너무 꽉 끼면 모근 주변 혈액순환을 방해하거나, 지속적 마찰이 생겨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탈모의 직접적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Q. 자면서도 꿈을 자주 꾸는 것이 숙면을 취함에 있어 어떤 영향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꿈은 숙면과 관련이 있을 수도, 없을 수도 있습니다. 주로 REM 수면 단계라고 해서 얕은 잠을 잘 때 꿈이 잘 일어나는데, 이 단계는 기억을 정리하고 감정을 처리하는 시기로, 꿈을 꾼다는 것이 수면이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꿈 자체가 피곤함을 유발한다기보다는, 꿈을 많이 기억하거나 꿈 때문에 자주 깨는 것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꿈을 꾼 후에 REM 수면 단계에서 깨어날 경우 꿈을 더 생생하게 기억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꿈을 자주 기억한다면 수면 중 자주 깨어났음을 의미하며 이는 숙면을 방해할 수 있겠습니다. 그렇지만 꿈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해서 꿈을 아예 꾸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수면 단계가 더 아정적이고 깊게 유지되어서 꿈을 잘 기억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유지해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조용하고 어두운 환경에서 수면을 취하시고 명상이나 이완 기술을 활용하여 자기 전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만드세요. 평소 스트레스가 많으면 꿈이 더 자주 발생하므로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정리해보면 꿈 자체는 수면의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반드시 숙면과 관련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꿈을 자주 기억하거나 꿈 때문에 자주 깨는 것이 숙면을 방해하고 피로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기타 의료상담
Q. 현재 우리나라가 가고 있는 방향은 어디인가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현정부는 총액계약제 도입에 대한 논의도 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은 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현재로서는 행위별 수가제 개선과 의사 인력 증대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개인적으로 정부는 방향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정부는 의대 정원 증원은 필수의료 인력 확충을 목표로 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의사 인력만 늘린다고 늘어난 의사들이 낮은 보상과 과중한 업무가 특징인 필수의료 분야를 선택할 리 없습니다. 의사의 희생으로 이뤄진 한국 의료에서 그 이상의 희생을 요구하며 질 좋은 의료까지 원하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의료 수가 현실화가 미흡한 현 상황에서 필수의료 분야를 독려하는 정책은 동기 부여가 부족합니다. 그들이 정의하는 필수의료는 (사실 필수의료라는 말 자체가 기가 차긴 합니다만) 응급의학과나 내과, 외과, 흉부외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등입니다. 이런 과들은 수가가 매우 낮으나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과이므로 스트레스는 매우 높은 과들입니다. 게다가 의료사고가 나서 소송이 걸리면 과실이 없어도 도의적 책임을 지라는 판결이 쏟아져나오고 있죠. 증원이 문제가 아니라는 말입니다.필수의료 확충과 지역의료 활성화를 위해 지원금을 약속하긴 했으나 이때까지 정부에서 했던 행태를 보면 믿을 수 없는 거짓말이란 건 누구나 알 것입니다. 한시적으로 지원금을 주겠다고 하면서 시간이 좀 지나면 결국 슬그머니 지원금은 없어지고, 심지어는 수 년 전의 의료기록을 헤집어서 삭감을 하는 등의 기행을 벌입니다. 예산 지원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이 없다고 보입니다.낮은 의료수가 현실화 이전에 단순히 인력만 증대하는 것은 해결방법이 아닙니다. 더욱이 필수의료에 의사들이 많이 지원하길 정부가 진심으로 바란다면, 저수가와 의료소송 문제가 인력 문제의 해결보다 먼저이죠. 총액계약제도 문제가 많습니다. 이는 의료자원 배분을 나라에서 제한해버린다는 건데 이는 결국 의료 질 저하로 이어져 환자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갑니다. 좋은 의료기술이나 재료가 있어도 총액계약제에 묶여서 환자에게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의사의 자율성도 심각하게 훼손됩니다. 소신껏 진료할 수 없는 환경이 되는 것입니다.정리하자면 현정부의 방향은 의사들의 희생을 강요해서 질 좋은 의료를 만들고 싶다는 것인데 그런 현실은 영원히 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런식의 정책을 억지로 밀어붙인다면 국민들이 지불하는 의료비는 여전히 저렴할지는 모르겠으나 의료의 질은 결국 같이 떨어질 것입니다.
기타 의료상담
Q. 자폐스펙트럼 진단 전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기중재 방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가정에서 할 수 있는 조기 중재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눈맞춤과 상호작용 유도아이와 눈맞춤을 할 수 있는 활동을 자주 시도하세요. 놀이 중 이름을 부르며 눈맞춤을 하고, 아이가 잘 해내면 강화를 위해 칭찬하거나 좋아하는 보상을 제공하세요. 까꿍놀이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눈맞춤을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2) 의사소통 촉진손짓, 표정, 몸짓 등으로 의사소통을 확장하고 아이가 이를 따라할 수 있도록 격려하세요. 아이가 말소리를 내거나 단어를 말하면 이를 반복하며 대화를 이어나가세요. 놀이나 활동 중 아이가 원하는 것을 가리키거나 요청하도록 유도해보시고 이를 잘 해내면 칭찬하세요.3) 놀이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을 활용하여 놀이에 참여하고 상호작용을 늘려보세요. 공을 주고받거나 블록쌓기 등 서로 번갈아가며 할 수 있는 놀이를 하면 순서를 기다리는 법을 가르칠 수 있습니다.4) 감각 자극 조절아이가 과잉 자극에 민감하다면 환경을 적절히 조절해주고 차분한 공간을 마련해주세요. 촉각이나 소리, 움직임 등의 감각 놀이를 제공해 아이의 관심을 유도합니다. 조기중재를 실천할 떄는 아이의 작은 진전도 발견을 잘 해주시고 칭찬해주세요. 아이의 강점을 키우는 게 중요합니다. 또 부모님은 부모님대로, 지나치게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아이와의 시간을 즐긴다는 마인드로 초점을 맞추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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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알레르기성 비염인줄 알았는데 기침이 심해져서 호흡기내과 검진이 필요할까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단순히 알레르기 반응이 심화된 것이거나, 천식, 호흡기 감염, 후비루 증후군 등의 호흡기 문제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과나 호흡기내과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후비루 증후군은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한 비강 점액이 목 뒤로 흘러내리며 기침과 가래를 유발하는 것입니다. 천식의 경우 알레르기 비염이 있는 환아에게 교차로 잘 발생하며, 기침과 가래, 특히 밤에 악화되는 증상이 특징적입니다. 바이러스성 감기나 세균 감염 등으로 인해서도 기침이 잘 발생하고, 건조한 공기나 먼지, 흡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우선 병원에 방문하여 폐기능검사, 가슴 x-ray 등 검사를 진행해보시고, 가정에서는 처방받은 비염 약을 꾸준히 복용하며 생리식염수 코세척을 고려하세요. 따뜻한 물로 목을 진정시키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