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딸아이가 엄마만 유독 좋아하는 경우도 많나요?
엄마와의 강한 애착은 그 기초가 되지만, 그 안에는 아이의 정서 발달, 감정 조절 능력 그리고 자아 형성 과정까지 복합적으로 얽혀 있습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안정형 애착의 특징, 감정 조절 능력이 아직 미성숙한 시기, 불안정 저항형 애착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감정을 도와주기 위해서는 감정에 공감하고 이름 붙여주기, 일관된 반응과 예측 가능한 환경 제공, 아이의 감정 독립성 키우기 등입니다.
Q. 아이에게 조건을 거는것, 어떤 경우에만 긍정적으로 보일까요?
보상은 아이의 행동을 유도하고 습관을 형성하는데 효과적일 수는 있지만,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독이 돌 수도 있습니다. 지양해야 할 방식은행동보다 결과에만 보상할 때, 항상 외적 보상만 줄 때, 협박성 조건 걸기, 일관성 없는 보상 등입니다. 건강한 보상 활용법은과정 중심 보상, 내적 동기와 연결, 자율성 부여, 점진적 보상 줄이기 등입니다.
Q. 아이들이 말을 잘 안들어요.어떻게 해야할까요
아이들이 말을 잘 듣지 않아서 걱정이 되는 것 같습니다.말 대신 환경을 바꾸기(시각적 신호 활용, 루틴화), 말투와 타이밍 바꾸기(지적보다 질문, 칭찬 먼저 요청은 나중에), 역할 바꾸기(책임 부여, 작은 실패 허용), 감정 공유하기 등입니다.아이를 훈육할 때는 소리를 지르기보다는 친근한 어투로 말해야 합니다.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아이의 마음을 읽어주는 것입니다.그런 다음 관찰한 사실을 말해주고 양육자의 감정을 전달합니다.마지막으로 '앞으로는 ○○행동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라고 부탁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이가 자꾸 싫어!라고 말하며 반응을 할 때 어떻게 지도해야 할까요?
초등학교 고학년 아이가 계속 싫어라고 할 때 어떻게 반응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싫어는 감정의 표현,감정은 인정하되 행동은 조율하기, 선택권을 주고 책임감을 키우기, 일관된 규칙과 경계 설정 , 아이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말 등입니다.사춘기가 온 아이는 제2차 성징을 경험하게 되면서 점차 성인의 몸으로 변해 갑니다.생리적으로는 성적 충동이 커지고 심리적으로는 성인처럼 행동해야 된다는 새로운 압박감이 생깁니다.더구나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까지 겹치게 됩니다.따라서 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를겨울잠을 자러 들어간 곰이라고 생각하고 새봄에 동굴로 나올때까지 기다려주면 어떨까 싶습니다.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힘들지? 잘하고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지마' 등의 응원을 보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뭔가를 해주려고 하면 할수록 아이는 간섭한다고 생각하여 서로간의 갈등과 감정의 골이 깊어질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이 시기를 지나는 아이를 이해하고 공감해준다면 아이도 마음을 열고 대화를 하려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Q. 아이가 자꾸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면 어떻게 하죠?
아이가 자꾸 반항적인 태도를 보이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한 것 같습니다. 반항은 자아 형성의 신호, 혼날 떄는 감정보다 규칙 중심으로, 감정 표현은 허용하되 방식은 가르치기, 일관된 규칙과 후속 조치, 아이의 감정도 들어주는 시간 만들기 등입니다.이 시기는 아이가 자기만의 목소리를 찾고 싶은 시기입니다. 부모가 너무 강하게 억누르면 아이는 더 거칠게 반응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방임하면 규칙을 무시하게 됩니다. '존중하면서도 단호하게'하는 것이 아이와의 관계를 건강하게 만드는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