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의존명사는 주로 관형어의 수식을 받는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의존명사들 사이의 차이는 어떻게 될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의존명사는 앞에 오는 관형어의 수식을 받아 의미가 완성되는 명사로,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다른 성분과 결합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편성 의존명사인 '것', 주어성 의존명사인 '데', 서술성 의존명사인 '바', 부사성 의존명사인 '수', 단위성 의존명사인 '마리' 등이 있습니다. 이들간의 차이는 문장에서 어떤 의미적 기능을 담당하느냐에 따라 구분됩니다. '것'은 막연한 사물이나 상황을 가리키며 '데'는 장소나 상황을 나타내면서 주어 역할을 합니다. '바'는 서술의 내용을 강조하거나 정리하는 기능을 하고 '수'는 가능이나 능력을 나타냅니다. 또한 '마리', '개'와 같은 단위성 의존명사는 수량을 나타낼 때 특정 단위를 표현합니다. 따라서 의존명사들은 공통적으로 관형어를 필요로 하지만 각각이 문장에서 담당하는 의미적, 기능적 역할이 다르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Q. 용언의 어간과 어미의 특징 및 차이는 무엇인가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용언의 어간은 단어에서 의미를 담당하는 뿌리 부분으로, 활용할 때 변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됩니다. 예를 들면 '먹-', '가-', '예쁘-'와 같은 형태가 어간인데 여기에 다양한 어미가 붙어 문장이 완성됩니다. 반면 어미는 문법적 기능을 담당하는 요소로 시제나 높임, 종결, 연결 등을 나타내며 문맥에 따라 형태가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는다', '-었다', '-니', '-고'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어간은 변하지 않고 뜻을 유지하는 반면, 어미는 활용에 따라 달라지면서 문장의 의미와 기능을 결정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어미는 선어말어미와 어말어미로 나뉘어 각각 시제, 높임을 표현하거나 문장을 종결,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어간이 단어의 의미적 토대를 제공한다면 어미는 그 의미를 실제 문장에서 어떻게 드러낼지를 결정하는 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잠자리가 시나 그림 등 예술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잠자리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 작품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상징적 소재입니다. 고대부터 잠자리는 빠르게 나는 특징과 함께 강가에 서식하는 습성 때문에 순수, 자유, 여름의 생명력을 상징해 왔습니다. 또 날개가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은 덧없음과 순간의 아름다움을 떠올리게 해 시와 그림에서 미적 소재로 많이 쓰였습니다. 동양에서는 잠자리를 용맹과 승리의 상징으로 보아 전쟁과 무사의 기상과 연결하기도 했고 서양에서는 변화와 재생, 영혼의 자유를 의미해 삶과 죽음,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을 담는 상징으로 활용되었습니다. 알브레히트 뒤러는 드로잉 '잠자리' 작품을 통해 세밀한 묘사로 곤충의 생명감을 담아내었으며, 일본의 시 하이쿠에서는 마쓰오 바쇼 등 하이쿠 시인들이 여름과 계절감을 표현할 때 자주 등장 시켰습니다. 조선시대에는 심사정의 '화충도'에 다른 곤충과 함께 잠자리가 등장하고 장승업의 '화조도'에도 등장해 새와 곤충, 꽃을 통해 자연의 조화를 표현했습니다.
Q. 이문열 삼국지가 2000만부라면 왜아직도 새로 읽을까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삼국지가 여전히 꾸준히 읽히는 이유는 단순히 고전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과 권력, 의리와 배신 같은 보편적인 주제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국지 속 영웅들은 시대를 초월해 독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오며 이문열의 번역 및 각색은 우리나라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내어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새로운 세대의 독자들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인간 군상의 드라마를 경험하고 싶어 삼국지를 찾습니다.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일수록 권모술수, 지략, 인간관계의 통찰을 담은 삼국지과 같은 고전은 자기 성찰과 교훈의 책으로 기능해 사람들이 다시 읽게 됩니다.
Q. 문서를 작성하면서 띄어쓰기가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어떤 경우에 띄어쓰기를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띄어쓰기의 경우 매우 많은 사례가 있기 때문에 다 설명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기본적인 규정들만 말씀드리면 체언(명사, 대명사, 수사)과 조사는 붙여쓰며(나+는, 책+을) 동사나 형용사와 같은 용언의 어간과 어미도 붙여 씁니다.(하+고, 예쁘+고) 반면 관형사와 명사, 부사와 용언은 띄어 써야 합니다.(큰 집, 아주 예쁘다.) 조사는 (은, 는, 이, 가 등) 무조건 앞말에 붙이지만 의존명사(것, 뿐, 이, 데, 바)는 앞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한 번 뿐이다.) 다만 '눈물나다', '돌아보다'처럼 자주 쓰여 굳어진 말은 합성어로 인정되어 붙여 쓰기도 합니다.
Q. ㅇㅇ챌린지, 이런 말들이 SNS 사이에 유행이던데 해당 어원의 유래는?
안녕하세요. 박에녹 전문가입니다.'OO 챌린지'에서 쓰이는 영어단어 challenge는 본래 '도전하다, 도전'을 의미하여 중세영어 chalenge와 고대 프랑스어 chalenge(r)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말은 다시 라틴어 calumniari(비난하다)와 calumnia(허위 주장)에서 발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논쟁, 다툼'의 의미가 '경쟁, 도전'의 의미로 확장되었습니다. 현대에 '챌린지'가 SNS에서 휴행하게 된 계기는 2014년 전세계적으로 퍼진 '아이스버킷 챌린지'로 이후 다양한 기부, 사회운동 또는 단순한 놀이와 참여형 이벤트에서 'OO 챌린지'라는 말이 널리 쓰이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