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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항상영후니
기대어항상영후니23.09.10

진통제로 인한 섬망 일까요? 치매일까요?

나이
65
성별
남성
복용중인 약
기저질환

아버지께서 췌장암 4기 진단을 받으신지 13일째 입니다.

처음 골절 디스크인줄 알고 3달을 버린것이 너무 바보같습니다.

뼈전이 간전이 복막전이로 간병병동에서 14일 있으니 나가라 하네요.

뼈 방사선부터 해야해서 항암은 시작도 못했는데.

고통이 너무 심하셔서, 몰핀을 맞고 계시다 이틀전부터 변을 못보시고,

섬망이 오신것 처럼 전화를 해도 받지를 못하시고, 물티슈를 휴대폰 마냥 잡고 계십니다.

아직 65세라 고령이 아니신데 치매나 뇌전이일지 걱정이 큽니다.

내일 당장 일반병실에 모시고 간병인을 모셨는데 마음이 좋지 않네요.

어머니는 치매로 누워계시고 애기는 태어난지 6개월 되어,

경제적 문제로 일을 쉴수 도 없는데, 간병인 비도 장난이 아니네요.

혹시 진통제로 인한 섬망은 다시 좋아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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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의 개수
7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정철희 의사입니다.

    아버님의 암 진단 후 발생한 섬망에 대해 문의 주셨는데요, 마음이 많이 아프실 것 같습니다.

    섬망의 원인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진통제나 몰핀 등이 섬망을 일으킬 수도 있지만, 암 자체나 다른 병리적 상태, 혹은 병과 관련된 여러 가지 약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의료진이 진통제 등 기존약물 조절이나 섬망에 대한 약물 투여를 진행하겠지만, 섬망의 원인이 되는 전반적인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다면, 호전 시기를 딱 잘라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추가로 보호자들이 할 수 있는 섬망의 경과를 호전시킬 수 있는 방법들입니다.

    첫째, 환자를 적정 수준으로 자극해야 합니다. 은은한 조명을 설치하여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고, 환자가 밤과 낮을 구별할 수 있도록 창문이 나 있는 방에 머물도록 하는 것이 밀폐된 공간에 머무르게 하는 것보다 좋습니다.

    둘째, 환자에게 친숙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가족이 간병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환자가 평소에 사용하는 물건을 병실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환자에게 오늘의 날짜와 상황을 알려 주어 현 상황을 파악하게 합니다. 주기적으로 날짜,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환자의 시력이나 청력이 저하되었다면, 안경이나 보청기 등으로 이를 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 자극을 구별하지 못하면 환자의 불안감이 더욱 악화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불필요한 외부 자극을 최소화합니다. 강한 불빛이나 그림자, 소음 등은 환자를 놀라거나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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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퇴한 사용자
    탈퇴한 사용자23.09.10

    안녕하세요. 김병관 의사입니다.

    섬망과 치매는 증상으로는 구별이 어렵습니다. 가장 큰 차이는 지속기간입니다. 섬망은 환경이 바뀌거나 컨디션이 나쁠때 갑자기 악화되며, 자기가 익숙한 환경으로 돌아오면 빠르게 좋아집니다 (즉, 호전악화가 빠름)

    치매는 서서히 진행되는 양상입니다. 처음에 괜찮다가 병원 입원하면서 갑자기 섬망증세가 발생했다면, 섬망 가능성이 훨씬 높겠습니다.

    또하나 고려할점이 암환자들은 통증 조절을 위해 마약성 진통제를 많이 사용하는데 특히 펜타닐패치 등을 많이 사용하면 의식이 저하되고 몽롱해질수 있습니다. 그래도 말기암환자의 경우 통증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조절하는게 보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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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여러 상황이 겹쳐져서 많이 힘들고 고생스러우시겠습니다. 질문인 진통제와 섬망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지금 아버님의 상황에는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했을 것이고 이로 인해 섬망이 나타났다면 진통제를 줄이며 상태가 괜찮아질 수 있습니다. 다만 진통제를 줄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려운 상황으로 보이는데, 아마 병원에서도 섬망을 조절하려 노력하고 있을 것이라 보입니다. 몸도 마음도 힘드시겠지만 섬망이 금방 사라지고 안정을 되찾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저의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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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원 전에, 인지기능이 정상이셨다면

    약물 이나 암(혹은 내과적 상태)으로 인한 섬망 증상일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

    섬망의 경우 원인이 제거되면 (ex: 약물 감소 및 신체적 컨디션 호전시 )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선의 결과가 있으시길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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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진통제로 인한 섬망일 가능성도 있으나 질환자체로 인한 섬망증세의 가능성도 있습니다.

    섬망은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전체 병원 입원 환자의 10~15%가 섬망을 경험하며, 특히 수술 후 또는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납니다. 섬망은 심각한 내과적, 외과적 또는 신경학적 질환이나, 약물 중독 또는 약물 금단 상태에서 나타납니다. 단일 질환이 아니라 다양한 원인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후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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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통제로 인한 섬망은 진통제를 중단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좋아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진통제를 끊으실 수 있는 상황인지가 의문스러우며, 근본적으로 섬망 증상이 췌장암에 의한 것이 아닌 진통제에 의한 것이 맞는지부터 의문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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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치매는 급격히 진행되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현재 상태로 보았을 때는 병원에 장기 입원하면서 생긴 섬망증상일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호전이 될 경향이 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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