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우리나라의 부동산 관련 법은 투기를 막기 위해 계속 개정되고 있어요. 강한 규제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양정섭 공인중개사입니다.부동산 규제로 부동신 시세 영향에 대해서 세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첫째, 규제 시행 전의 매수 심리정부가 규제 시행을 예고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규제 시행 전에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매하려는 심리가 강해집니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 DSR 2단계나 가계대출총량제한과 같은 규제가 시행되기 전, 대출이 더 어려워질 것을 우려한 사람들은 규제 전에 서둘러 주택을 매수하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단기간에 매수 수요가 급증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 있습니다.둘째, 시장 불확실성 증가규제가 시행되면 향후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집니다. 많은 사람들은 규제가 지속될 경우 주택 공급이 줄어들거나, 대출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이런 불확실성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은 '지금이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주택 구매를 서두르게 됩니다. 특히 전세대출 조건부 금지 같은 규제는 전세 공급 감소를 우려하게 만들어,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려는 수요를 증가시켜 단기적으로 가격을 올릴 수 있습니다.셋째, 투자 심리 자극일부 투자자들은 규제가 오히려 주택 가격을 지지하거나 장기적으로 상승시킬 것으로 믿습니다. 그들은 규제 시행으로 인해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 주택 공급이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주택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이로 인해 규제 직전이나 초기에 투자를 늘리는 경우도 많습니다.그럼에도 규제가 완전히 정착되고, 시장이 규제에 적응해가면서 점차 안정화되거나, 장기적으로 하락 압력으로 전환될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줄이고, 안정적인 주택 시장을 구축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구매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이러한 부분에 대한 보완책도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