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아파트 이름들은 왜 이렇게 영어섞으면서 어렵고 길게 지을까요?
얼마 전 친구네 집에 놀러갔는데 아파트 이름을 몇번이나봐도 이게 잘 외워지지도 않아서 카톡을 보면서 이게 왜이렇게 긴가 싶더라고요. 이름도 영어까지 뒤죽박죽으로 섞어서 무슨 소린지 도무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예전엔 딱 간단하게 땡땡 아파트 요정도였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어렵고 이상한 외국어를 조합해서 길게 짓는 걸까요? 파크나 캐슬, 더샵같은건 아예 기본적으로 꼭 들어가는 키워드더라고요. 어떻게든 더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보이려는 건설사들의 전략인 걸까요? 정작 사는 사람들도 자기 아파트 이름을 제대로 외우지 못할 것 같은데 말이죠. 이 길고 복잡한 아파트 이름 속에 숨겨진 욕망과 허세의 심리가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유창효 공인중개사입니다.
안그래도 해당 문제들로 인해 각 지자체에서는 별도 가이드라인을 발표해서 이를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서울시에는 제시한 아파트 명칭가이드라인에는 외국어, 외래어 남발 자제, 실제위치와 일치, 펫네임 남발 자제, 간결한이름으로 10자이내권장, 주민의견 반영을 포함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아파트 명칭이 길어지는 것은 지역명+ 입지상 특이사항 + 브랜드명칭 +펫네임으로 인해 발생되게 된 부분입니다.
안녕하세요. 공인중개사입니다.
브랜드 경쟁이 심해지면서 건설사 또는 해당 건설사의 브랜드를 노출하고자하고 있으며 아파트이름만들어도 에듀는 학군, 리버뷰는 강뷰 등 해당 지역을 광고하려는 목적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제동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이름은 시행사가 주변의 여론과 시향사의 이니지를 고려하여 이름을 짖습니다
그런데 저도 귀하의 의견대로 쉽고 기억하기 쉬운 우리말의 이름을 지으면 좋을 것이지만 최근 처음듣는 외래어를 썩어 이름을 결정보니 짜증나기도 합니다
아마 일반아파트에 비교하여 독특한 허세의 사고 방식과 특권층이라는
천박한 의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말과 글을 소중이 여기는 주체적 국민의식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공감합니다
안녕하세요. 김희영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이름은 지역이나 랜드마크 명칭, 건설사 브랜드 명칭에다 환경 등 강조할 명칭(팻네임) 등을 붙여서 작명하는데 멋진 이름으로 차별화를 시도하려다보니 점점 더 어렵고 복잡한 명칭이되고 있습니다. 지역명칭에다 건설사들이 영문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길어진이름에 아파트의 특징을 살리려고 파크뷰, 포레, 에듀, 센트럴 등을 붙이고 차수까지 붙이다보니 길어진 명칭을 외우기도 힘든 상황이 되고는 하는데, 아파트 명칭을 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변경한 경우 그렇지 않은 아파트보다 가격 상승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이런 상황은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최병옥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마다 고유 브랜드가 아파트 가치를 높인다고 생각을 하고 또한 그러한 브랜드 가치가 수요을 끌어들이게 만드는 효과가 분명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파트 이름을 지을 때 건설사들의 라인업에 해당이 되는 브랜드명을 꼭 넣고 그리고 구별 가능한 지역이나 상품성이 있는 이름을 넣어서 아파트 이름을 짓는 것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결국은 브랜드 효과를 극대화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아파트이름에서 나오는 브랜드 가치를 세뇌시키고 그러한 브랜드명이 결국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치로 형성이 되어져 결국 부동산 가치을 올리고자 하는 목적이라 풀이 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황권우 공인중개사입니다.
과거에는 "삼성아파트", "무지개아파트"처럼 단순한 이름이 주류였지만,
지금은 ‘아파트’라는 단어 자체가 평범하고 진부하게 느껴지게 된 것 같아요...
그래서 이름 앞이나 뒤에 외국어를 붙이거나 아예 영어식 네이밍을 하면서 브랜드화를 시도한거구요
"파크", "캐슬", "힐즈", "밸리", "뷰", "더", "하이" 같은 단어는 사실 내용 없이 있어 보이게 만드는 장식어이지만
외국어가 들어가면 발음이 유려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자동으로 연상되는것을 이용한 상술인듯해요
예를 들면 그냥 뭐 공원 옆 아파트 보다는 ㅇㅇ파크뷰 더하임 요론식으로 지으면 더 고급져보이잖아요
그런현상이 아닐까 싶네요 ㅎㅎ..
안녕하세요. 하상원 공인중개사입니다.
아파트 네이밍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부동산 가치를 올려보고자 시도하는 것입니다.
아파트를 구매하는 행위는 아마도 인생에서 1회성으로는 가장 큰 금액을 지불하는 것일 겁니다.
이렇게 큰 돈을 주고 아파트를 구매할 때 단순히 거주공간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감, 계급, 취향, 신분등을 더 높여 드러내고 싶다는 욕망을 자극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인 것입니다.
"공원 아파트" 보다는 "더 파크뷰 캐슬"이라고 하면 마치 더 좋은 곳에 사는 것 같이 보이도록 만드는 것이죠.
또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기 마련입니다.
신도시를 지을 때 몇만세대 씩 공급을 하다보면 아파트 단지가 수십단지가 넘게 됩니다.
같은 지역내에서도 같은 브랜드가 여러 구획을 공급하기도 하구요.
이럴 경우 각 브랜드 명 뒤에 구역의 특성을 붙여 특정화를 시키는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은 결국 , 주거 공간의 브랜드화, 계급 우위 욕망, 허세, 이름에 많은 의미부여하려는 과욕 ,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충족시키고자 하는 마케팅 전략이 들어간 네이밍을 만들게 합니다.
하지만, 현 상황에서 다시 "현대아파트" "공원주공" 등으로 들어가 살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서울 간판 정리사업과 같이 , 국가에서 가이드라인을 정하지 않는다면,
아마도 이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며, 큰 혼란을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답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현심 공인중개사입니다.
정말 공감 가는 말씀입니다
요즘 아파트 이름을 보면 마치 외국어 시험지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예전엔 단순히 ○○아파트면 됐던 것이, 요즘은 ○○ 더 리버파크 힐스 캐슬 스위트같은 이름이 붙기도 합니다
이렇게 복잡하고 외국어가 섞인 아파트 이름이 생긴 데에는 몇 가지 마케팅적, 심리적, 사회적 이유가 있습니다
사실 아파트 이름에는 소비자의 욕망도 반영되어 있고 남들과는 다른, 더 좋은 곳에 산다는 느낌을 갖고 싶어 하고 아파트 이름을 들었을 때 어? 거기 살아요?라는 반응을 기대합니더
그 결과, 모두가 고급스러워 보이고 싶은 욕망을 투영해서 아파트 이름이 점점 더 화려해지고 길어졌습니다
이는 우리 아파트는 주공 같은 데랑 다르다는 일종의 브랜드 허세 경쟁인거 같기도 합니다
안녕하세요. 채정식 공인중개사입니다.
가장 큰 이유라면 차별화된 독창성과 고급화 이미지 강조를 위해 그러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실제 거주 입주민들도 외우기 힘들다 하지만 이러한 이름 마케팅이 이미지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안녕하세요. 한영현 공인중개사입니다.
더 퍼스트 캐슬과 같은 영어 조합 아파트 명은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줍니다.
이 집은 평범한 아파트가 아니라 특별한 아파트로 각인 되기 때문에 영어와 한국어 및 프랑스어 조합을 하고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이름 자체가 고급 포장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건설사들은 물론 입주민들도 어느 순간 우리 단지가 더 경쟁력 있게 보이고 싶은 욕망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 선호도 때문에 아파트 명이 현재 위와 같이 영어+외래어 조합으로 짓고 있는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